'팀 ERA 1.94→6승 1무' 선발야구로 되찾은 롯데의 봄, 쌍동희가 중위권 도약 이끌까

'팀 ERA 1.94→6승 1무' 선발야구로 되찾은 롯데의 봄, 쌍동희가 중위권 도약 이끌까

김동윤 기자
2026.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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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강력한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노진혁의 동점 홈런과 윤동희의 적시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복귀한 한동희와 윤동희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레미 비슬리, 옐빈 로드리게스, 박세웅, 이민석, 나균안,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레미 비슬리, 옐빈 로드리게스, 박세웅, 이민석, 나균안,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6연승(1무 포함)을 달렸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2로 승리했다.

NC에 1-2로 뒤진 8회말 대타 노진혁의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기세를 올렸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한동희의 좌전 안타, 김세민의 야수 선택에 의한 출루, 윤동희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시간 45분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승리 후 6승 1무를 기록하면서 30승 2무 39패로 8위를 유지했다. 5위 한화 이글스(34승 2무 35패)와 불과 4경기 차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가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롯데의 승리 패턴은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이끌고 불펜 투수들이 어떻게든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따는 것이었다.

연승 기간 팀 타율(0.254)이 리그 6위,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0.689로 리그 7위에 불과한데도 6승 1무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팀 평균자책점(1.94) 리그 1위의 마운드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선발진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 1.90으로 리그 1위다. 2위 LG 트윈스의 선발 평균자책점 2.63과 비교해도 확연한 우위가 보인다.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3)이 6월 3경기 평균자책점 2.89로 대체 선발 자리를 훌륭히 메워준 덕분이 컸다.

롯데 이민석이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민석이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욱-박세웅-옐빈 로드리게스-이민석-나균안-비슬리까지 6선발 체제가 원활히 굴러가면서 팀 경기력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4월말과 유사한 흐름이다.

4월 23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부터 5월 6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롯데는 7승 1무 4패로 상위권 도약의 모멘텀을 얻은 듯했다. 당시 상승세의 중심에도 해당 기간 팀 평균자책점 3.35(리그 1위)의 마운드에 있었다. 하지만 선발진이 지칠 때마다 리그 중하위권의 타선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롯데의 봄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이번 연승 기간도 지난 4월과 같은 불안감을 안고 있다. 같은 하위권의 SSG, 키움, NC를 상대로 한 7경기에서 32득점을 뽑는 데 그쳤다. 7경기 중 4경기는 3점 뽑는 것조차 버거웠다.

화력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이번에도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다면, 간신히 되찾은 모멘텀을 또 잃을 수 있다. 다행인 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한동희, 윤동희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던 두 사람은 부상에 시달리다 최근 팀에 복귀했다.

한동희는 복귀 후 7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OPS 0.938을 마크 중인데, 그가 복귀한 뒤로 롯데는 연승가도다. 윤동희 역시 17일 인천 SSG전에서 복귀한 뒤 타율 0.350(20타수 7안타) OPS 0.909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간 힘을 내던 고승민(26), 나승엽(24) 등이 부진한 상황이라 더 반갑다. 각각 5월 22경기 타율 0.354(96타수 34안타), 2경기 타율 0.286(70타수 20안타)으로 뜨겁던 고승민, 나승엽은 6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NC와 연전이 끝나면 8위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위 LG, 6위 두산, 2위 KT, 4위 KIA 등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난다. 쌍동희(한동희+윤동희)가 펄펄 나는 동안 다른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도 올라온다면 전반기 내 중위권 도약도 불가능은 아니다.

한동희(위쪽)와 윤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위쪽)와 윤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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