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 측이 조별리그 3차전 패배 이후 이어진 욕설과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묶였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그래도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경기 내용에서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볼 점유율에서 32%-68%로 밀렸고, 전체 슈팅 수에서는 13-8로 앞섰지만 상대 페널티박스 안 터치는 13-19로 뒤졌다. 공격 횟수는 적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위협으로 연결되는 장면은 부족했다.
A조에서는 멕시코가 3전 전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차지해 32강에 진출했다. 남아공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20년 만에 세계무대에 오른 '유럽 복병' 체코는 1무2패(승점 1)의 성적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 참가국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2개 조 1, 2위와 함께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합류한다. 한국에도 32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한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다. 특히 A조 2위로 올라섰다면 32강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인 캐나다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아공전 패배로 조 2위 자력 진출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가운데 설영우 측은 남아공전이 끝난 뒤 공식 채널을 통해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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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 기간 동안 도를 넘은 비난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특히 2차전 멕시코전 패배 이후 일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거세졌고, 선수 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까지 기원하는 악성 댓글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본인은 물론 지인과 가족까지 표적이 된 상황이다.
이에 설영우 측은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이며,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다만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영우 측은 현재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 울산HD 출신 설영우는 지난 2024년 여름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남아공전에서는 볼 터치 57회, 수비적 플레이 3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