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FIFA 랭킹 역시 '추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 0-1 패배 후 업데이트된 FIFA 라이브 랭킹에서 무려 2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2일 체코전 승리 직후만 하더라도 21위까지 올랐던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멕시코전 패배에 이어 이날 남아공전 패배까지 더해지면서 순위가 더 떨어졌다.
만약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하락하게 되면, 한국의 FIFA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을 거치면서 30위권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 한국의 FIFA 랭킹이 30위권대로 떨어지는 건 지난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후반 18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충격패를 당했다. 단순히 후반 실점뿐만 아니라 전·후반 내내 경기력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낸 끝에 당한 완패였다.
지난 11일 발표된 6월 공식 랭킹 기준 한국은 25위, 남아공은 60위라 한국은 이날 패배로 무려 33.03점에 달하는 FIFA 랭킹 포인트를 잃었다. 반대로 남아공은 33.03점을 쌓으면서 60위에서 54위로 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아에서는 다른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이 무려 16위까지 올라있는 가운데 이란 21위, 호주 25위로 한국은 아시아 4번째까지 떨어진 상태다. 일본과 격차는 어느덧 12계단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날 패배로 멕시코(승점 9),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밀린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32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에 진출하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3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건 맞다"며 "이런 큰 무대에서의 결과는 모든 게 감독의 책임이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들이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었다. 잘못 판단하고 결정했으니까 결과가 좋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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