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정 뻔히 알던 日' 냉정한 무승부 이후 "홍명보호 더 어려워졌다"... 조 3위 경쟁 조명

'韓 사정 뻔히 알던 日' 냉정한 무승부 이후 "홍명보호 더 어려워졌다"... 조 3위 경쟁 조명

이원희 기자
2026.06.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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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승리를 기대했던 한국은 스웨덴이 승점 4점을 확보함에 따라 조 3위 간의 성적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번 무승부 결과가 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영원한 라이벌' 일본 역시 한국 축구의 힘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을 도와주지 못했다. 일본 현지 매체는 스웨덴전 무승부 이후 더욱 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의 상황을 전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26일(한국시간) "일본은 스웨덴과 1-1로 비겼고, 이 결과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경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후반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스웨덴 공격수 앤서니 엘랑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일본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오는 30일 32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F조에서는 '우승 후보' 네덜란드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은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가 됐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 스웨덴은 조 3위 순위표 상위권에 오르며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E조 3위 에콰도르(승점 4),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 4)도 32강에 합류했다.

일본-스웨덴전 무승부는 한국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다. 2차전까지 스웨덴은 1승1패, 6득점 6실점, 득실차 0을 기록 중이었다. 만약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었다면, 한국이 스웨덴과의 조 3위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다.

한국은 A조에서 1승2패(승점 3), 득실차 -1을 기록해 조 3위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 2위로 32강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후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일본과 스웨덴이 비기면서 스웨덴의 승점은 4가 됐고, 한국보다 앞서게 됐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웨덴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스웨덴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역시 한국 축구의 상황을 모를 리 없었다. 스웨덴전이 열리기 전부터 일본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가 한국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일본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남아공에 패해 A조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어서 한국은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한국은 일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풋볼채널 역시 경기 전부터 "일본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가 한국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일본-스웨덴 경기. /AFPBBNews=뉴스1
일본-스웨덴 경기. /AFPBBNews=뉴스1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하지만 일본의 도움은 없었다. 풋볼채널은 경기 후 "이번 무승부로 일본은 F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도 F조 3위가 됐고, 조 3위 상위 팀 자격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는 것이 바람직한 전개였지만, 무승부로 끝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의 승리를 바라던 한국에 스웨덴의 승점 1은 너무나 뼈아픈 결과가 됐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손흥민이 후반전 교체출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손흥민이 후반전 교체출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 순위. /사진=AI 제작 이미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 순위. /사진=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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