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야구 신생팀' 안산 웨이브스가 대회 첫 출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뜨리고 전국 독립야구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안산 웨이브스는 지난 29일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2026 KBO DREAM CUP(드림컵) 독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을 9-1로 대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5년 창단해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발을 들인 안산 웨이브스는 무서운 기세로 정상까지 단숨에 직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는 초반부터 안산 웨이브스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1회초 3번 타자 최율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안산은 2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8번 타자 박희수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연천 미라클이 5회말 유상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자, 안산은 곧바로 홈런포로 응수했다. 3-1로 앞선 6회초 4번 타자 양재문이 호쾌한 솔로 아치를 그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안산은 8회초 김태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보탠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재형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하며 연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마운드 역시 완벽한 릴레이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 이재성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발판을 놓았고, 이어 등판한 최민수가 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형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한 데 이어,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박희수가 8회말 무사 1루 위기 상황에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연천 미라클은 선발 코우키가 5⅔이닝 4실점으로 분전하고 타선이 만회를 위해 애썼으나, 안산의 탄탄한 마운드와 막판 집중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최고의 별은 투타에서 모두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산의 박희수였다. 박희수는 결승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 통산 타율 0.444(9타수 4안타 2타점), 투수로 4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박희수는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안산 웨이브스는 우수투수상에 인형진, 우수타자상에 양재문, 감독상에 오태곤 감독이 이름을 올리며 시상식을 안산의 축제로 만들었다. 연천 미라클의 조강희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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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안산 웨이브스에는 트로피, 메달과 함께 2,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수여됐으며, 준우승팀 연천 미라클에는 트로피와 1,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주어졌다. MVP 박희수에게는 100만 원 상당, 그 외 개인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전달됐다.
한편, 이날 결승전 현장에는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장종훈 총재특보,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동욱 코치 등 야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독립야구 선수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