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다시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 외야에서는 호수비까지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9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343타수 104안타) 33타점 48득점, 5홈런, 2루타 21개, 3루타 3개, 14볼넷 36삼진, 6도루(0실패), 출루율 0.335, 장타율 0.426, OPS(출루율+장타율) 0.761이 됐다.
시애틀을 상대로 한 이정후의 후반기 첫 시리즈였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전날(19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 그리고 이날 이틀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멋진 수비는 1회말에 나왔다. 2사 1루 상황. 랜디 아로사레나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향해 이정후가 전력 질주를 펼친 뒤 달려들었고, 무릎을 굽힌 채 슬라이딩(벤트 래그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이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선 이정후. 이정후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샌프란시스코가 3-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시애틀의 우완 불펜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 2구째 몸쪽 높은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포물선을 그리며 뜬 타구가 절묘하게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며 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독자들의 PICK!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시애틀에 3-6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42승 57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시애틀은 50승 50패로 5할 승률에 복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