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도중 자진 강판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4)가 당장은 병원으로 향하지 않았다. 키움 구단은 23일 선수의 몸 상태를 한 차례 더 확인한 뒤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알칸타라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직후 덕아웃을 향해 교체 요청 사인을 보냈다.
이날 알칸타라의 최종 성적은 4이닝 3피안타 1몸에맞는공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65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의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다. 시즌 18번째 등판을 마친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7에서 3.35로 소폭 낮아졌다. 승패를 올리지 못해 시즌 8승 6패를 유지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알칸타라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면서 "우선 경과를 관찰한 뒤 병원 정밀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아직 병원 검진 계획을 따로 잡지 않았다. 22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웃는 모습으로 설종진(53) 키움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우선은 큰 부상은 아닌 모양새다.
다만 키움 구단은 돌다리도 두들겨 건넌다는 입장이다. 23일 중으로 몸 상태를 한 차례 더 점검한 뒤 병원 검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 역시 "알칸타라가 4이닝을 잘 던져줬지만, 팔꿈치에 큰 이상이 없길 바란다"라며 우려와 함께 무사를 기원했다.
키움은 7월부터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 등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때문에 알칸타라는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발 투수'다. 대체 불가능한 1선발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 소식에 키움 구단과 팬들의 눈과 귀가 23일 재점검 결과로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