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칸차나부리 파워(태국) 감독이 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피아퐁 피우온과 뜻깊게 재회했다. 한국과 태국 축구를 잇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감독의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2일 "박 감독이 피아퐁과 만나 태국 축구의 발전과 양국 축구 교류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은 약 40년 전 같은 팀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도 회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두 사람이 단순한 축구계 인사가 아니라 한국과 태국 프로축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장식한 옛 동료이기 때문이다.
1985년 럭키금성 황소(현 FC서울)는 당시 태국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던 피아퐁을 영입했다. 이는 한국 프로축구 초창기 외국인 스타 영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남아 있다.
피아퐁은 데뷔 첫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럭키금성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도 당시 피아퐁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약 40년이 흐른 현재 두 사람은 각각 한국과 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피아퐁은 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태국축구협회(FAT)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뒤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 감독은 "40년 만에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과 태국 축구가 앞으로도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퐁 이사는 "오랜 동료를 태국에서 다시 만나 매우 반가웠다"며 "박 감독이 태국 축구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과 피아퐁의 재회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만남을 넘어, 한국과 태국 축구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