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2억 원이 아깝다" 다저스로 간 KIA 외인 동생, 벌써 '먹튀' 신세

"3542억 원이 아깝다" 다저스로 간 KIA 외인 동생, 벌써 '먹튀' 신세

OSEN 제공
2026.07.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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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거액을 투자한 카일 터커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며 현지의 냉담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터커는 주요 타격 지표가 커리어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비력 또한 리그 하위권으로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지 매체는 사치세 부담을 고려할 때 터커의 계약이 구단에 장기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LA 다저스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거액을 투자한 카일 터커를 향한 현지의 시선은 냉담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치세 현실을 고려하면 카일 터커 계약은 갈수록 나빠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터커의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터커는 지난해 겨울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542억 원)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는 코너 외야 보강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OPS는 0.700에도 미치지 못하며 리그 평균 이하의 생산성에 머물러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터커의 부진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수 연봉뿐 아니라 사치세까지 고려하면 투자 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톰 버듀치를 인용한 내용도 소개했다. 버듀치는 "사치세 부담까지 포함하면 다저스가 올 시즌 터커에게 투자한 금액은 1억1900만 달러(약 1759억 원)가 넘는다"며 "이는 메이저리그 11개 구단의 개막전 총연봉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커는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배트 스피드(71.3마일), 평균 타구 속도(88.8마일), 강한 타구 비율(39%), 배럴 타구 비율(5.8%), 2스트라이크 타율(.165), 득점권 타율(.247) 등 주요 지표가 커리어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기대 이하였다. 이 매체는 지난해까지 평균 수준이던 수비력이 올 시즌 리그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 짚으며, 공·수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커는 7월 들어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타율 2할2푼2리, OPS 0.554에 그치며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저스 웨이'는 터커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내부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언급했다.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구단 최고 유망주 4명이 모두 외야수인 조슈아 데 파울라, 마이크 시로타, 자이히어 호프 등이 2027년 빅리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터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터커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벤치 멤버가 될 수도 있다"며 다저스의 대형 계약이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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