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감스럽다" 홍명보 감독, 법인카드 논란 정면 반박 "정해진 용도·한도 내 사용"

"매우 유감스럽다" 홍명보 감독, 법인카드 논란 정면 반박 "정해진 용도·한도 내 사용"

김명석 기자
2026.07.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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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재임 기간 중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홍 감독은 주말 K리그 일정과 대표팀 명단 발표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며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지 인근에서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으며 관련 증빙자료를 국회 청문회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공휴일이나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반박문을 내고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법인카드는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내역은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면서 "재임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선 지난 2년 간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주말에 열리는 K리그 일정과 통상적으로 월요일에 진행됐던 대표팀 명단 발표일 등과 맞물려 불가피한 사용이었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되며,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으며,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뤄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상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한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 사용은 불가하다.

홍명보 감독은 "주앙 아로소 코치는 분당구 삼평동 소재 호텔, 티아고 마이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 페드로 코마 골키퍼 코치는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했다"며 "이에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 오피스를 이용했다.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위해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면서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반박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선수들 독려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선수들 독려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법인카드를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등에서 사용했다는 보도 역시도 홍명보 감독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우전문점이나 중식당을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카드를 사용했다. 보도 이후 확인한 결과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카드 내역으로 증명이 가능하다"며 "국밥집의 경우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 또한 보도된 바와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 결제 금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감독은 "언급된 중식당의 경우,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분당구 판교동)에서 도보 약 1분(50m)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단독룸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지속적으로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저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며 "본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 참석해 더 상세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축구계 관계자는 "경기에는 실패했어도, 마치 비도덕적으로 사람을 만드는 악의적인 보도는 좌시할 수 없다"며 "각 지출별로는 많지 않은 금액을 연간으로 해 마치 개인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것처럼 부풀린 악의적인 보도는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출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명보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성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 증인이 아닌 참고인으로 채택된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과 이영표 K-축구 혁신위원, 또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 3개 시도축구협회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불명예 퇴진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조현우, 이강인, 김민재 등 선수들과 함께 3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감독은 미디어접촉없이 아무런 얘기도 남기지않고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강영조 선임기자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불명예 퇴진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조현우, 이강인, 김민재 등 선수들과 함께 3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감독은 미디어접촉없이 아무런 얘기도 남기지않고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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