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소속의 2008년생 골키퍼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독일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하게 된 허재원(18)의 기량과 가능성을 조명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우수한 월드스쿼드 골키퍼 허재원을 공식 영입했다"며 "뮌헨이 자신들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통해 또 한 명의 신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2020년 프로그램 시작 이래 가장 뛰어난 재능들이 모인 2026년 뮌헨 월드스쿼드에서 18세 골키퍼 허재원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며 "195cm의 장신 골키퍼인 그는 골문 앞에서의 선방 능력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경이로운 패스 능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발밑 기술이 매우 뛰어났고 어려운 장거리 패스도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정확히 전달했다"고 호평했다.
이 같은 기량에 감명받은 뮌헨 수뇌부는 허재원에게 입단 계약을 제시했다. 이로써 허재원은 뮌헨 월드스쿼드 선수 중 뮌헨의 계약을 따낸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허재원은 제주에서 6개월 임대 형태로 뮌헨 아카데미에 합류해 U19 팀 골키퍼진에 포함된다. 제주는 지난 2025년 9월부터 뮌헨의 글로벌 레드앤골드(Red&Gold) 네트워크 파트너 클럽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오는 4일에는 아우디 서머 투어에서 뮌헨의 친선경기 첫 상대로 맞붙는다.
미하엘 비징거 뮌헨 스포츠·유소년 발전 총괄은 "허재원은 파트너 클럽인 제주 SK가 배출한 흥미로운 골키퍼 재능"이라며 "지난 1월 캠퍼스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월드스쿼드에서도 이를 입증했다. 향후 6개월간 우리 U19 팀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루벤 카스퍼 뮌헨 이사는 최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현재 "제주의 유망주 골키퍼(허재원)가 뮌헨으로 건너가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며 "구자철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 등과 교류하며 지난해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의 성적과 관계없이 유소년 인재 양성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는 향후 한국과 독일 축구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195cm 83kg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반사신경이 강점인 허재원은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쳤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한국 골키퍼의 유럽 진출은 지난 2009년 권정혁의 핀란드 리그 이적 이후 17년 만이고, 골키퍼의 유럽 빅리그 첫 직행이라는 새 역사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번 이적에는 일정 조건 충족 시 완전 이적으로 전환되는 옵션이 포함됐다. 허재원은 지난 6월 제주 유스 출신 최초로 뮌헨 월드스쿼드 2026에 발탁돼 뮌헨 U19 팀과의 최종전 등에서 활약하며 이적을 확정 지었다.
한편 허재원의 바이에른 뮌헨 공식 입단식은 내달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허재원은 매티어스 코스테르스, 루이스 나들러, 다비드 포다르-스티우베 등과 함께 뮌헨 U19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