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도 못했는데" 11년 무관 깼다, 한국서 감격의 첫 우승... 사령탑 환호에 '일본 여자농구도 들썩'

"日에서도 못했는데" 11년 무관 깼다, 한국서 감격의 첫 우승... 사령탑 환호에 '일본 여자농구도 들썩'

부천=이원희 기자
2026.08.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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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농구 아란마레가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결승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우승했다. 고지마 히오후미 감독은 일본에서 11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한국 국제대회에서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일본 W리그는 공식 SNS를 통해 아란마레의 첫 우승 소식을 전하며 팀의 큰 도약을 알리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전 용인 삼성생명 대 일본 W리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린마레의 경기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아린마레 선수들이 삼성생명에 79-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후 치히로(왼쪽)를 중심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전 용인 삼성생명 대 일본 W리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린마레의 경기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아린마레 선수들이 삼성생명에 79-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후 치히로(왼쪽)를 중심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일본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을 한국에서 해냈다. 일본 여자농구 아란마레의 역사적인 첫 정상에 사령탑은 감격했고, 일본 W리그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아란마레는 지난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결승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9-5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WKBL 6개 구단뿐 아니라 일본 W리그 소속 아란마레를 비롯해 호주, 베트남 팀들도 초청팀으로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아란마레였다. 처음 출전한 퓨처스리그에서 곧바로 정상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아란마레에는 특별한 우승이었다.

고지마 히오후미 아란마레 감독은 경기 후 "제가 이 팀을 11년째 이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사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보다는 고전을 예상했다. 고지마 감독은 "퓨처스리그 참가를 준비하면서 상당히 힘든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에는 경기 운영을 잘하는 팀이 워낙 많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사령탑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고지마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선수들이 연습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낯선 환경에서 치른 실전을 통해 일본에서는 쉽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까지 끌어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지마 감독은 "빠른 템포와 과감한 수비 등 일본에서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나왔다"며 "해외에서 다른 팀들과 경기하면서 선수들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바뀌고 생활환경도 달라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며 "선수들이 싸워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지마 히오후미 아란마레 감독(가운데). /사진=WKBL 제공
고지마 히오후미 아란마레 감독(가운데). /사진=WKBL 제공

우승의 중심에는 아란마레의 '세네갈 특급' 바이 쿰바 디야산이 있었다. 디야산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생명과 결승에서도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고지마 감독은 "팀 득점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길 바랐다"며 "디야산이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아란마레는 디야산 외에도 다지마 유키나가 15점, 나이토 유이가 13점을 올리는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전 용인 삼성생명 대 일본 W리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린마레의 경기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아린마레가 삼성생명에 79-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수상한 디야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전 용인 삼성생명 대 일본 W리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린마레의 경기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아린마레가 삼성생명에 79-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수상한 디야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에서 완성한 아란마레의 첫 우승은 일본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본여자농구 W리그는 공식 SNS를 통해 우승 소식을 전하며 "WKBL 퓨처스리그에서 멋지게 우승을 차지한 아란마레"라고 소개했다. 주장 사토 치히로의 우승 소감도 함께 전했다.

특히 W리그는 이번 성과를 "팀의 큰 도약을 알리는 첫 우승"이라고 표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W리그에서 펼쳐질 뜨거운 승부에도 주목해 달라"고 기대했다.

첫 우승에 기뻐하는 아란마레 선수단. /사진=WKBL 제공
첫 우승에 기뻐하는 아란마레 선수단.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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