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시즌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스토크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덤 애슬레틱과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스토크가 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배준호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시간은 짧았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배준호는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배준호는 로베르트 보제니크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의 압박을 받았지만,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찔러줬다. 다시 공을 이어받은 보제니크는 드리블로 전진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토크는 이 골로 2-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경기를 마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배준호의 활약은 도움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공격 전반에서 높은 효율을 뽐냈다. 24분을 뛰면서 패스 13개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 100%였다. 롱패스도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기회 창출 3회와 빅찬스 창출 2회를 기록했다. 예상 도움(xA)도 0.47에 달했다. 단순히 안전하게 볼을 돌린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패스까지 제공했다는 의미다. 태클 1회도 올리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특히 새 시즌 첫 공식전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이 반갑다. 배준호는 2025~2026시즌 리그 42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포인트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마크 로빈스 스토크 감독 역시 지난 시즌 배준호를 향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순간을 더욱 많이 만들어내려는 의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새 시즌 첫 경기부터 곧바로 응답했다. 팀 쐐기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령탑이 기대하는 '게임 체인저'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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