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호날두도 비웃었다, '기습 결혼' 거짓말이었다니... '무려 2000명 헛걸음' 어떻게 이런 일이

'황당' 호날두도 비웃었다, '기습 결혼' 거짓말이었다니... '무려 2000명 헛걸음' 어떻게 이런 일이

박건도 기자
2026.08.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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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향 마데이라에서 기습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이 퍼지며 대성당에 2000명의 팬들이 몰려드는 소동이 발생했다. 하지만 실제 결혼식의 주인공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일반인 커플이었으며 신부 측 하객들이 조지나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SNS 영상에 웃는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며 이번 해프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조지나.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조지나.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결혼식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당초 예식과 호텔 예약 소식이 전해지며 기습 결혼설이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커플의 결혼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에서 2000명의 팬들이 호날두와 그의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결혼식인 줄 착각하고 대성당 앞을 가득 메워 진짜 신랑과 신부에게 몰려드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더선'은 호날두가 약혼녀 조지나와 고향 마데이라에서 예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성당 및 인근 5성급 사보이 팰리스 호텔의 전용 공간을 예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호날두와 조지나가 가명으로 대성당을 예약했다는 루머까지 번지면서 현장에는 등번호 7번이 적힌 호날두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수많은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작 대성당에 모습을 드러낸 신랑, 신부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마데이라 출신 포르투갈인 커플이었다.

순식간에 수천 명의 몰려든 팬들에게 둘러싸인 신부는 힘겹게 성당 안으로 입장해야 했다. '더선'에 따르면 신부 측 하객들은 카메라를 들고 찍어대는 팬들을 향해 "이 사람은 조지나가 아니다"라고 소리치며 입장을 도왔다. 한 하객은 "모두가 왜 파비오를 호날두로 착각하는지 모르겠다. 이 소동이 결혼식을 망칠까 봐 신부가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다.

조지나(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조지나(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해당 대성당의 마르코스 곤살베스 신부 역시 "이곳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이들의 예식 하나뿐이다. 호날두의 예약은 없었으며, 그가 조만간 여기서 결혼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가 마데이라 공항에 도착해 어머니를 만나는 영상을 올리며 다시 불을 지폈다. 사보이 팰리스 호텔 관계자들 또한 "호날두 측이 최상위 2개 층을 예약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혀 진짜 예식이 뒤이어 치러질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파문이 퍼지자 호날두는 해당 영상에 웃는 이모티콘으로 댓글을 남기며 해프닝을 즐겼다.

호날두는 201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명품매장에서 처음 만난 조지나와 1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며 슬하에 두 딸을 뒀고, 기존 세 자녀까지 함께 양육하고 있다.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혀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요르카 등 유럽에서 휴가를 보낸 뒤 고향을 찾은 상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조지나.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조지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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