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일정' 퍼져버린 손흥민, 드디어 선발 명단 제외... 부앙가도 벤치로

'살인적 일정' 퍼져버린 손흥민, 드디어 선발 명단 제외... 부앙가도 벤치로

박건도 기자
2026.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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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속에 체력 저하를 겪고 있는 손흥민이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벤치에서 대기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에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왼쪽)과 위고 요리스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위고 요리스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강행군 속에 체력 저하를 겪고 있는 손흥민(34)이 모처럼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메이저리그사커(MLS)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주포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모두 벤치에 앉히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LAFC는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 대신 제레미 에보비세를 낙점했다. 제이콥 샤펠버그와 타일러 보이드를 양 날개에 배치했다. 중원은 티모시 틸먼, 에디 세구라,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진은 에브겐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구성하고 골문은 카브럴 카터가 지킨다.

이번 선발 제외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한 달 동안 8경기를 치르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경기가 이어졌기에 선수들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 일부 선수들을 지나치게 무리시켰고 심지어 부상 직전까지 간 선수들도 있었다"며 "이번 콜로라도 원정과 이어지는 포틀랜드 팀버스전까지 고려해 다리 피로도를 덜어주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수단 출전 시간 관리를 공언한 바 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특히 월드컵 휴식기 이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매 경기 80분 이상을 소화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가 시급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우리 팀은 MLS에서 두 번째로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손흥민이 피치 위에 있을 때 팀이 훨씬 위협적이라 항상 뛰게 하고 싶지만, 몇 주 연속으로 주 3경기를 치르면서 신선함이 최고조로 유지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손흥민과 부앙가 같은 주요 선수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출전 시간을 분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주춤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직후 LAFC에 복귀한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과 올스타전 멀티골을 묶어 5경기 6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약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리그스컵 강행군 속에 침묵했고 팀의 8강 진출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 16일 샌디에이고FC와 MLS 홈경기(0-1 패)에서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쳐 공식전 4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이 패배로 LAFC는 승점 34(10승 5무 6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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