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자신의 신기록을 자신이 다시 뛰어넘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다시 한 번 최다안타 신기록을 쓸 수 있는 기세다.
올해로 3시즌 째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레이예스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4년, 202안타로 역대 두 번째 200안타 시즌을 만들면서 2014년 서건창이 세운 시즌 최다 안타(201안타)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200안타에 미치지 못했지만 187안타로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역시 레이예스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1일 1안타’라는 퀘스트를 거의 대부분 달성하면서 다시 한 번 최다안타 타이틀을 노린다. 현재 151안타로 2위 KT 최원준(144안타)과는 7개 차이다. 만약 올해까지 레이예스가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하면 외국인 선수 최초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올해 107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면서 안타를 못 친 경기는 18경기에 불과하다. 안타를 못 치더라도 2경기를 절대 넘어서지 않는다. 경기 내내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경기 막판 중요한 시점에 안타가 터진다. 지난 19일 사직 키움전이 그랬다.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3-4로 뒤진 9회 손성빈의 동점 솔로포, 이후 한태양의 좌전안타로 레이예스에게 다시 타석이 돌아왔고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어코 안타를 추가했다. 결국 이 안타를 발판으로 롯데는 끝내기 폭투를 얻어내며 극적인 5-4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레이예스는 203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2년 전 레이예스 자신이 세운 최다안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할 수 있는 기세다. 현재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왼 종아리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레이예스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안타기계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주위 환경도 레이예스의 최다안타를 위해 호의적이다. 그동안 레이예스 홀로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레이예스 뒤에 한동희라는 든든한 거포이자 4번 타자가 있다. 그동안 레이예스와 승부를 어렵게 하거나 피할 수가 있었다면, 지금을 그렇지 않다. 이제는 어떻게든 레이예스와 승부를 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한동희가 갖고 있는 장타력과 현재 기세가 레이예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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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년 연속 150안타라는 기록은 달성한 상황. 하지만 그는 “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신경쓰지 않고 있다. 매 경기를 시즌 첫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그 경기들이 쌓여가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올 시즌도 그 믿음을 가지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의 레이예스다. 욕심을 비운 레이예스는 새로운 대기록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