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언제쯤 외국인타자를 잘 바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는 유니오 세베리노의 콜업 시점을 언급했다.
세베리노는 지난달 2일 총액 20만 달러(약 2.7억 원)에 두산과 계약한 다즈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타자. 올해 멕시코리그를 54경기 타율 3할4푼 OPS 0.931 5홈런 44타점으로 폭격하며 두산의 선택을 받았지만, 7월 16일 KBO리그 데뷔 후 15경기 타율 2할3푼5리(51타수 12안타) 0홈런 3타점 OPS .664를 남기고 지난 13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다행히 자신의 스윙을 펼치고 있다. 첫 경기였던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더니 20일 KT 위즈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장타율 .722 출루율 .476로 2군 무대를 폭격 중이다.
13일 말소된 세베리노는 22일까지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2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은 “다음 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지 않나. 지금 모습이면 확대 엔트리 시행 때 1군에 올려야할 거 같다. 2군에서 괜찮은 타격을 펼치고 있어 그 시점에 등록을 해야할 듯하다”라고 오는 25일 수원 KT 위즈전 합류를 시사했다.
퓨처스 선수단에서 세베리노와 관련한 보고는 어떻게 올라오고 있을까. 김원형 감독은 “계속 2군 기록지를 보고 있다. 외국인선수라 지금 타격 매커니즘이 어떻고, 좋은 타구를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는 2군을 담당하시는 코치님들께 직접 들어야 한다. 기록 자체가 좋게 나오고 있으니 확대 엔트리 시행과 함께 올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외국인타자 없이 국내 타자들의 힘을 앞세워 두 달 가까이 5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팀 타율 6위(2할7푼), 홈런 8위(84개), 득점 9위(519점), 득점권타율 9위(2할6푼4리) 등 각종 타격 지표가 중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외국인타자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5위 그 이상의 순위를 위해선 용병이 해결사 역할을 자청하며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세베리노의 경우 75경기 타율 2할8푼7리 9홈런 43타점 OPS .833의 준수한 기록에도 방출을 당한 다즈 카메론(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체자이기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 최근 카메론이 메이저리그 복귀와 함께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더욱 비교가 되고 있는 상황. 세베리노는 시즌 막바지 두산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