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1선발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 승부를 가른 건 13년차 백업 내야수의 깜짝포였다. 그리고 주장의 슈퍼캐치까지 더해지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 위닝시리즈로 65승 44패 2무를 마크했다. NC는 48승 56패 2무가 됐다. 선두 KT 위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김영웅(3루수) 김태훈(우익수) 강민호(포수) 박계범(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페덱.
NC는 김주원(유격수) 최정원(중견수) 박민우(지명타자) 김휘집(3루수) 블레인(1루수) 이우성(좌익수) 천재환(우익수) 김형준(포수) 홍종표(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박건우가 빠지고 박민우가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갔다. NC도 1선발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나섰다.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2사 후 박민우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휘집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까지 라일리에게 삼진 5개를 당하며 퍼펙트로 틀어막혔던 삼성 타선. 하지만 4회초 공략했다. 김지찬과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태그업을 시도하다 아웃되며 주자가 사라졌다. 4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삼성은 6회초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박계범이 라일리를 상대로 깜짝 솔로포를 터뜨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라일리의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두산에서 트레이드 되면서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박계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32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OPS .501의 성적에 그치고 있었다.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순간, 13년차 백업 내야수가 에이스 맞대결에 균열을 일으켰다. 라일리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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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페덱은 더욱 힘을 얻었다. 1회 2안타로 1실점한 뒤, 7회 1사 후 블레인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책 출루만 있었을 뿐이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권희동과 대타 안중열을 모두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김주원까지 유격수 직선타로 솎아냈다.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고 포효했다. 8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9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1사 후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2루와 3루 도루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로 2사 2,3루,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이우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타구를 때려냈지만 구자욱의 슬라이딩 캐치로 승리를 지켜냈다.
라일리는 억울한 패전 투수가 됐다. 6회 박계범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8이닝까지 소화했다. 8이닝 96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4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