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야 숙제는 언제쯤 풀리게 될까.
한화는 지난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3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49승60패3무가 되면서 8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9위 SSG(48승64패5무)와 경기차가 단 2.5경기가 됐다.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2⅔이닝 5실점으로 또 무너진 탓도 있었지만, 한화 타선은 1회부터 4점을 뽑아낸 데 이어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허인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등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갈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외야에서만 두 차례 실책이 나오는 등 곳곳에서 아쉬운 디테일이 속출했고, 결국 대패를 막지 못했다.
4회말 문현빈과 충돌하며 아찔한 장면을 만든 좌익수 한지윤은 5회말 1사 1·2루에서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5-7이 된 6회말에는 김재환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이원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후 위기는 만루로 번졌고, 설상가상 조형우 타석에서 허인서의 포일이 나오면서 SSG가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한화의 외야는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문현빈은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고, 김경문 감독은 한때 “문현빈이 왔다 갔다 하니까 더 헷갈려 한다”며 좌익수로 고정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문현빈은 다시 중견수로 돌아왔다.
한화로서는 중견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오재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뼈아프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재원은 전반기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7월 들어 15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48타수 21안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재원은 훈련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아직 몸 상태를 회복하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지금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아직 경기에 나오지 않으니까 그때 상태를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