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원더골→치명적 실책' 부천, 안양과 통한의 1-1 무승부...'1602일 홈 무승' 안양전 징크스 격파는 다음에[오!쎈 현장]

'김종우 원더골→치명적 실책' 부천, 안양과 통한의 1-1 무승부...'1602일 홈 무승' 안양전 징크스 격파는 다음에[오!쎈 현장]

OSEN 제공
2026.08.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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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와 FC안양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8분 김종우의 선제골로 부천이 앞서갔으나, 후반 25분 골키퍼 김현엽의 실책으로 아일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부천은 이번 무승부로 1602일 만의 안양전 홈 승리 기회를 놓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OSEN=부천, 고성환 기자] 승자는 없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졌던 부천FC1995와 FC안양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천FC1995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1(7승 10무 9패)으로 리그 10위 자리를 지켰다. 유병훈 감독이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른 안양은 승점 34(8승 10무 8패)로 일단 6위가 됐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갈레고-가브리엘-바사니, 안태현-김종우-성예건-티아깅요, 홍성욱-백동규-패트릭, 김현엽이 선발로 나섰다.

유병훈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일톤-김운-최건주, 대니 바커-김정현-마테우스, 김동진-권경원-김영찬-강지훈, 김정훈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안양이 이른 시간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8분 왼쪽에서 아일톤이 올린 코너킥을 대니 바커가 압도적인 타점을 자랑하며 머리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끝에 골키퍼 진로방해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 취소됐다.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계속됐다. 부천은 평소처럼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노렸고, 안양도 무리하게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다. 양 팀은 긴 패스를 활용해 서로의 뒷공간을 노려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에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쇄도하던 가브리엘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직후 상황에선 성예건이 공을 다투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상대 다리에 얼굴을 부딪히며 코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천이 한 차례 몰아쳤다. 전반 40분 바사니가 올린 프리킥을 패트릭이 반대로 떨궈줬고, 성예건이 달려들며 머리를 갖다 댔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잠시 후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갈레고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면서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8분 김종우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시작했고, 우측면을 질주하는 바사니에게 공을 건넸다. 바사니는 수비를 끌어당긴 뒤 다리 사이로 공을 빼줬고, 이를 김종우가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마침내 0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안양이 반격했다. 후반 14분 마테우스가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온 뒤 전방으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아일톤은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김현엽이 각을 잘 좁히면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골대가 안양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벌어진 치열한 힘싸움을 이겨내면서 역습 기회를 맞았다. 아일톤이 페널티 아크까지 수십 미터를 직접 질주한 뒤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도 반응할 수 없는 궤적이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양 팀 벤치가 움직였다. 부천은 후반 20분 티아깅요를 대신해 여봉훈을 투입했다. 안양은 잠시 후 최건주와 김운을 불러들이고 블레이즈와 크네제베치를 투입했다, 미드필더를 맡고 있던 대니 바커가 수비로 위치를 바꿨다. 부천은 김상준과 윤빛가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부천이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아일톤이 감아찬 프리킥이 동료들의 머리가 아닌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골키퍼 김현엽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처럼 보였지만,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김현엽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부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 바사니가 올린 프리킥을 안양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를 윤빛가람이 회심의 터닝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두 팀은 일단 정규 라운드 3번의 맞대결을 1승 1무 1패로 마쳤다. 2022년 4월 10일 이후 1602일 만에 안양 상대 홈 승리를 노리던 부천은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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