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생명 존중의 발걸음이 한국으로 이어진다. 박찬호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도 뜻을 함께하며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5K 걷기대회-함께 걸어요(No One Walks Alone)'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유스타 파운데이션(YouStar Foundation), 에스터 하 파운데이션(Esther Ha Foundation), 조우네 마음약국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백종우)가 공식 후원한다.
생명 존중을 위한 첫걸음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지난 8월 29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걷기대회에는 한인과 현지 주민 457명이 참가했다.
LA에서 시작된 발걸음은 4시간 뒤 미국 동부 뉴욕으로 이어졌다. 에스터 하 파운데이션이 행사를 이어받으면서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릴레이에 힘을 보탰다.
이제 바통은 한국으로 넘어온다.
한국 행사는 오는 9월 5일 오전 8시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등록한 뒤 오전 9시부터 백운호수 둘레길 데크를 따라 5km를 함께 걸으며 치유와 연대의 의미를 나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랜선 걷기대회도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취지에 공감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비롯해 은퇴 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승준,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 이근호 등이 릴레이 응원 영상을 통해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살은 금기어가 아니다. 우리 바로 옆에 존재하는 일상이 될 수 있다"면서 "외롭고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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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월 10일을 널리 알리고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910을 기억하자.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걷자"고 당부했다.
송승준과 노경은, 이근호 역시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백운호수 걷기대회를 응원하는 영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주최 측은 "이번 걷기대회는 LA와 뉴욕, 한국이 '하나의 목적, 하나의 걸음'으로 연결돼 희망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는 자리"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아무도 혼자 걷지 않는다(No One Walks Alone)'는 위로와 희망이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