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5억’ 한화 괴물루키의 충격 몰락, 정우주는 왜 패전 처리조가 됐나…안타-볼넷-볼넷-적시타→ERA 8.34

‘계약금 5억’ 한화 괴물루키의 충격 몰락, 정우주는 왜 패전 처리조가 됐나…안타-볼넷-볼넷-적시타→ERA 8.34

OSEN 제공
2026.09.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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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정우주가 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8.34까지 상승했다. 고교 시절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던 정우주는 데뷔 첫해 활약과 달리 올해 심각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특히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65를 기록하는 등 제구 난조와 성적 급락으로 패전 처리 투수 역할에 머물렀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 5억 원의 계약금과 함께 한화맨이 된 괴물루키는 왜 2년차 시즌 선발도 필승조도 아닌 패전 처리 투수가 된 걸까.

정우주는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정우주는 0-4로 끌려가던 7회말 선발 오웬 화이트, 장유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쾌조의 출발을 보인 그는 김상수의 중전안타를 기점으로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후속타자 허경민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준 뒤 대타 오윤석 또한 5구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우주는 대타 김민혁을 만나 연속 파울을 유도,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153km 몸쪽 직구가 타자 먹잇감으로 전락하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정우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6으로 뒤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강재민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강재민이 첫 타자 장준원을 초구에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승계주자 2명이 지워졌으나 아웃카운트 하나에 2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7.97에서 8.34로 치솟았다.

정우주는 전주고 시절 최고 구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고3 1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 94탈삼진의 압도적 투구를 펼쳤고, 이에 힘입어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5억 원에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같은 금액이었다.

메이저리그가 탐냈던 재능답게 정우주는 첫해 51경기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안정감을 뽐내며 한화의 정규시즌 2위 및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4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선보인 뒤 한국시리즈 3경기에 출전해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정우주는 이에 힘입어 133% 인상된 7000만 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정우주는 흔히들 겪는 2년차 징크스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전날까지 4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4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황. 지난해 53⅔이닝 동안 82탈삼진 31사사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1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41사사구를 돌파했고, 탈삼진은 48개로 급감했다.

후반기 정우주의 퍼포먼스는 부진을 넘어 심각 수준이다. 8월 한 달 동안 6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8.56(5⅓이닝 11자책)의 방황을 겪더니 9월의 첫날 또한 ⅓이닝 2실점을 남긴 채 씁쓸하게 마운드를 넘겼다. 후반기 7경기 평균자책점 20.65(5⅔이닝 13자책) 난타를 당하며 7월 초 5.82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8.34까지 치솟았다.

정우주가 이날 7회말 헌납한 2점은 KT에 승기를 내준 쐐기점이었다. 한화는 그렇게 7연패 수렁에 빠졌고, 9위 SSG 랜더스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이대로라면 작년 2위팀이 9위로 시즌을 마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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