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5점 먼저 뽑고도 졌다' 한화 9연패 수렁, '안현민 연타석포' KT 1위 복귀 [수원 현장]

'1회초 5점 먼저 뽑고도 졌다' 한화 9연패 수렁, '안현민 연타석포' KT 1위 복귀 [수원 현장]

수원=신화섭 기자
2026.09.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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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11로 역전승하며 1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1회초 5점을 먼저 뽑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안현민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오원석이 구원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한화 투수 김서현(오른쪽)이 3일 KT전 5회말 장진혁에게 동점 3루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OSEN
한화 투수 김서현(오른쪽)이 3일 KT전 5회말 장진혁에게 동점 3루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OSEN

1회초 5점을 먼저 내고도 못 이겼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마운드가 무너지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KT 위즈는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복귀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3-11로 역전승했다. 이날 롯데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게임 차로 제치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 김태연이 3일 KT전 1회 스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한화 김태연이 3일 KT전 1회 스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초반 분위기는 한화 쪽이었다. 한화는 1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페라자의 우전 안타 뒤 문현빈의 중견수 좌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가 좌전 안타, 노시환이 중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태연이 고영표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5타자 연속 안타로 한화는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에는 안현민이 있었다. 안현민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왕옌청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3회말 2사 후 시즌 12호 연타석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7로 추격한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박상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안현민(가운데)이 3일 한화전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KT 안현민(가운데)이 3일 한화전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KT는 6-7로 뒤진 5회말 선두 허경민이 구원 등판한 김서현에게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대타 장진혁이 좌중간 3루타를 때려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최원준이 조동욱으로부터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끝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에도 허경민과 오윤석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10-7로 달아났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7실점(투구수 67개)하고 조기 강판했다.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선발 경기로는 지난해 6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7실점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3일 한화전에 등판한 KT 고영표. /사진=OSEN
3일 한화전에 등판한 KT 고영표. /사진=OSEN

1회초 5점을 뻬앗긴 고영표는 2회초에도 1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선두 노시환과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황영묵에게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추가 2실점했다.

KT 벤치는 4-7로 추격한 4회초 시작과 함께 고영표를 내리고 오원석을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시켰다. 오원석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8회초 2사부터 나온 KT 마무리 박영현은 13-8로 앞선 9회초 1사 후 대타 박정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으나 더 이상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KT 우규민이 3일 한화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개인 통산 900번째 등판이다.  /사진=OSEN
KT 우규민이 3일 한화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개인 통산 900번째 등판이다. /사진=OSEN

KT 우규민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개인 통산 9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정우람(1005경기)과 류택현(901경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이며 우완 투수로는 처음이다.

폐렴 치료 후 16일 만에 출장한 왕옌청은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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