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리그에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야구 격언을 극적으로 실현했다. 9회 2사 후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기적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일 상동구장에서 2026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렀다.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후 8명의 타자가 안타 5개,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 믿기 어려운 끝내기 드라마를 만들었다.
지난 7월 중순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된 조민영은 8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승구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유제모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3총사 김민성, 유강남, 전준우는 9회말 나란히 대타로 출장해 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박세진은 3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 1.96에서 2점대로 치솟았다.
롯데는 7-11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안우진이 우익수 뜬공 아웃, 유제모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2아웃, 이제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았다.
그런데 이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박하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소한빈의 타구를 유격수가 놓치는 포구 실책으로 1,2루가 됐다. 조민영이 두산 투수 박강민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10-11 한 점 차가 됐다.
그래도 1아웃만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롯데는 이서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민성이 대타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유강남이 대타로 나와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베테랑 전준우가 대타로 들어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2사 만루를 만들었다.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올 상황은 아니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9회말 선두타자였던 안우진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안우진은 1볼에서 2구째를 때려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회 1사 후 김인태, 양석환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성태가 좌중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 2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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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회말 이서준가 김호범의 연속 볼넷, 홍서연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승구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격했다. 1사 2,3루에서 유제모의 내야 땅볼, 김한홀의 내야 안타로 4-3으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4회 임서준과 김인태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양석환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투수 폭투로 역전했고, 희생플라이로 6-4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7회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지강혁의 1타점 우전 안타, 이희성의 1타점 좌전 안타, 내야 땅볼로 3점을 뽑아 9-5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손아섭의 솔로 홈런, 신민철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1-6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조민영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9회말 2아웃 이후 5점을 뽑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