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우석 부정투구 논란 진실은 무엇이었나, 당사자 직접 입 열다→결백 주장 “난 떳떳해, 손에 땀이 많았을 뿐”

‘충격’ 고우석 부정투구 논란 진실은 무엇이었나, 당사자 직접 입 열다→결백 주장 “난 떳떳해, 손에 땀이 많았을 뿐”

OSEN 제공
2026.09.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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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로 돌아온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시절 겪었던 부정투구 논란과 퇴장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결백을 주장했다. 고우석은 당시 손의 땀과 로진이 섞여 끈적거리는 상태였을 뿐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항소를 통해 징계가 감경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생활에 대한 후회는 남지만 앞으로 발전하며 좋은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을 통해서만 전해졌던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LG 트윈스로 돌아온 고우석이 부정투구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지난 7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을 던져보지도 못하고 퇴장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2-3으로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고우석. 불펜에서 마운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3루심으로부터 글러브 검사를 받았는데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3심이 모여 고우석 글러브 안쪽을 면밀히 체크한 뒤 최종 퇴장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글러브 검사를 거쳐 고우석에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고우석은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저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선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고우석은 항소 끝 10경기 출장 정지에서 8경기로 징계가 감경됐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고우석에게 직접 그날의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고우석은 “그 때는 많이 황당했다”라고 운을 떼며 “마이너리그는 심판이 매일 검사를 한다. 두 손, 벨트, 모자, 글러브 순으로 검사한다. 내가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손과 로진이 만나면 끈적거리는 상태가 된다. 그런데 심판이 그걸 손톱으로 긁어내면서 엄청 끈적인다고 했다. 그래서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많이 당황스러웠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난 떳떳했다. 퇴장 자체가 징계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소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같은 팀에 징계를 받았던 선수가 몇 명 있어서 물어봤더니 항소를 해도 결과가 안 바뀐다고 했다. 지금까지 뒤집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내가 떳떳하다고 해도 이미 징계를 받았고, 글러브 관리가 미숙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글러브를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도 했으나 다행히 소명이 받아들여졌다”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설상가상으로 제법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 탓에 징계 복귀 후 금방 어깨가 피로해졌다. 그는 “복귀 후 2경기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컨디션이 확 나빠졌다. 내가 느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깨가 뭉치는 느낌이 심각했다. 많이 아픈 건 아니었지만, 시즌 치르면서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라며 “지혜롭게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메이저리그에 다시 가고 싶다는 마음에 오버 페이스를 하면서 컨디션, 제구가 모두 나빠졌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고난의 시간을 마치고 친정으로 돌아온 고우석은 “3년 간 미국 생활이 후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그 후회가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닌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처음부터 준비가 잘 돼 있었으면 하는 후회다. 앞으로 야구를 해가면서 발전할 것이고, 좋은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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