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전문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26)가 합류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최전방의 주인은 당분간 이강인(25, 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결과를 만든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여름 이적시장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여름 라리가 최고 영입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틀레티코가 3명, 바르셀로나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전방에는 에스피(레알 마드리드)가 자리했고 이강인과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 우스만 디오망데(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모르텐 히울만(아틀레티코)과 로드리(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수비진은 마르크 쿠쿠렐라와 덴젤 둠프리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틀레티코), 에데(데포르티보)로 꾸려졌다. 골키퍼 자리는 로만(데포르티보)이 차지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이강인과 히울만, 로메로까지 3명이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강인은 개막 직후부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 데뷔골을 터뜨렸고 세비야와 3라운드에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라리가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빠르게 얻었다.
아틀레티코도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점 9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며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가 1억 2500만 유로(약 1971억 원)를 투자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단을 완성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영입한 이강인은 이미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비롯해 히울만,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로메로, 데이비드를 데려오며 선수단을 대폭 개편했다. 다양한 특성을 갖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시메오네 감독도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데이비드 영입은 최전방 보강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이적시장 막판 유벤투스에서 데이비드를 임대로 데려왔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합류한 만큼 이강인이 자신에게 더 익숙한 2선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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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은 당장 효과를 본 조합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3일 "아틀레티코가 아틀레틱 클루브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진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구상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점검한 뒤 세비야전 선발 조합을 중심으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아스는 얀 오블락,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 아데몰라 루크먼, 파블로 바리오스, 히울만, 줄리아노 시메오네, 바에나,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이강인이 바에나와 함께 다시 최전방을 책임지는 구성이다. 아틀레티코는 세비야전에서 전반 33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3-1로 완승했다. 시메오네 감독으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준 공격 조합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데이비드가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전체 훈련을 마친 뒤 데이비드는 루크먼과 함께 그라운드에 남아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다양한 슈팅 훈련을 소화했다. 새로운 동료와 전술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아틀레티코는 5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와 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데이비드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기 전까지 시메오네 감독은 검증된 조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여름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이강인은 다시 한번 최전방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