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감독' 모레노 남다른 행보, 별도 입장 발표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 셀프 소개도

'韓축구 감독' 모레노 남다른 행보, 별도 입장 발표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 셀프 소개도

김명석 기자
2026.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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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부임 소감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전하며 경기장에서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그는 11월까지 6차례의 A매치를 지휘할 예정이며 향후 평가를 통해 아시안컵까지의 임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오는 11월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임시로 이끌게 된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벌써부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나 소셜 미디어(SNS)엔 벌써부터 자신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알리기 시작했고, 감독 부임 소감이 담긴 입장도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밝히는 등 이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한국 대표팀 부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알았고 또 존중해 왔다. 이제 나의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겠지만 대신 노력과 정직, 존중을 약속하겠다. 경기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임 소감뿐만 아니라 모레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기간(11월 27일까지), 한국 대표팀 사상 최초의 스페인 출신 사령탑이자 공개 모집을 통한 감독이라는 사실 등도 함께 설명했다. 다른 5명의 코치진과 함께 천안에 거주하며 K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과 만날 예정이고, 그전까지는 별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 이전에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먼저 부임 소감을 밝히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개인 채널을 통해 먼저 입장을 밝히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 PFC 소치와 결별한 뒤에도 관련 성명을 따로 발표하는 등 개인 홈페이지를 자주 활용해 왔다. 한국 대표팀과 동행을 이어가는 과정이나 여정을 마친 뒤에도 그의 별도 입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 내 커리어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업데이트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사진=모레노 홈페이지 캡처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 내 커리어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업데이트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사진=모레노 홈페이지 캡처

개인 홈페이지나 SNS엔 이미 자신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 내 자신의 지도자 커리어를 소개하는 페이지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최초의 스페인 감독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첫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됐다. 임기 동안 6경기의 A매치를 지휘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SNS 프로필에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 감독,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AS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스페인) 코치 등은 '과거' 지도자 커리어로 남겼다. 대한축구협회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공식 계정, 그리고 K리그 유스 공식 계정을 벌써 팔로우한 점도 화제가 됐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A대표팀 사령탑으로 모레노 감독을 A대표팀 사상 최초의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일부와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류 평가, 온라인 면접, 대면 미팅 등을 거쳐 '모레노 사단'을 최종 선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평가전 4연전, 11월 평가전 2연전까지만 임시로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 여부를 결정한다. 모레노 감독은 이르면 오는 14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과 더불어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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