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전주, 정승우 기자] 전북현대가 부상 악재 속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다녀온 강상윤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승점 39점(10승 9무 7패)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울산 HD를 1-0으로 꺾은 뒤 김천상무와 0-0,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무패는 이어갔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수비는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올 시즌 26경기 23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문제는 같은 기간 슈팅 28개와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하고도 2골에 머문 공격이다.
직전 인천전에서는 이승우가 후반 38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5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정정용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 지키지 못했다. 우리는 좀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전에서는 이승우와 김진규의 연결이 중요하다. 김진규는 인천전에서 패스 성공률 92.5%와 키패스 3개를 기록하고 이승우의 골까지 도왔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과 두 차례 맞붙어 3-2, 2-0으로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면 포항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고 시즌 상대전적 전승을 완성한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현, 조위제, 김영빈, 김하준, 감보아, 이영재, 이동준, 이승우, 이탈로, 티아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상윤과 김진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정용 전북 감독은 부족한 가용 인원을 언급하며 "그렇다. 갈 길이 바쁜 상황인데 부상자가 많다"라고 말했다.
강상윤은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기간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 소집 전까지 전북에서 좋은 경기력과 체력을 보여주던 선수였던 만큼 정 감독의 아쉬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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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최)우진이와 (강)상윤이 모두 체력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상태였다. 우리 팀에서도 관리를 잘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표팀 쪽에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집 마지막 날 훈련 이후 고민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강상윤은 전북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기존 계획대로 6일 대표팀 일정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출국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조금 염증이 생긴 상태다. 며칠 동안 치료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최우진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정 감독은 "출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규는 장딴지 근육 문제로 포항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 막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이번 경기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티아고의 빠른 복귀와 이탈로의 합류는 반갑다. 전북은 이승우와 티아고, 이탈로를 동시에 선발로 내세워 포항의 골문을 공략한다.
정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호흡은 좋아질 것이다. 결국 공격 조직력의 문제"라며 "부상 중인 자원들까지 돌아오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복귀 시점이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들어올 것이라는 느낌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로 해내야 한다.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단의 결속력에 기대를 걸었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좋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로 하나가 된다면 승리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포항은 경기력과 수비 안정감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정 감독은 포항의 포메이션과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항은 형태와 포메이션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안정적으로 승점을 가져가는 부분도 생겼다. 다만 우리는 홈이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 공격적으로 앞으로 나가야 하지만 그에 따르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부처로는 '실수'를 꼽았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을 잃으면 포항의 역습에 노출될 수 있다.
정 감독은 "실수 하나가 실점과 직결될 수 있다. 우리가 올 시즌 당한 7패를 보면 상대가 내려서 있는 상황에서 공격하다가 공을 잃고, 공격 뒤 남겨둔 수비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도 함께 공격하면 오히려 공간이 생겨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후방에서 공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후반에는 경기 상황에 따라 모따와 기티스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정 감독은 "모따는 결정력에서 조금 더 강점이 있다. 기티스는 피지컬과 수비적인 부분이 좋은 선수"라며 "상황에 따라 역할을 나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