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온 지 이제 8달 됐다" 여전히 '생존'만 바라보는 이영민 감독..."무조건 잔류가 첫 번째"[현장 인터뷰]

"1부 온 지 이제 8달 됐다" 여전히 '생존'만 바라보는 이영민 감독..."무조건 잔류가 첫 번째"[현장 인터뷰]

OSEN 제공
2026.09.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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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무조건 잔류가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부천은 최근 8월 상승세를 이어가며 홈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며, 주전 골키퍼 김형근의 복귀와 중원 자원의 회복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이영민 감독은 1부 리그에 온 지 8개월이 된 시점에서 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OSEN=부천, 고성환 기자]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오직 잔류만을 바라보고 있다.

부천FC1995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부천은 7승 10무 9패(승점 31점)로 리그 10위, 대전은 8승 8무 10패(승점 32점)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부천은 8월의 뜨거웠던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위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지난달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부천은 최근 리그 홈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대전을 상대로도 승점을 따낸다면 홈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게 된다.

경기 전 만난 이영민 감독은 "대전은 워낙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이다. 얼마나 조직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우리가 잘 틀어막는다면 우리만의 강점이 나올 수 있다. 그래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김형근이 복귀했다. 직전 라운드 안양전에서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를 범한 김현엽은 명단 제외됐다. 이영민 감독은 "형근이는 복귀 단계였다. 시점을 조절하고 있었다. 필드 플레이어를 더 활용하기 위해 22세 이하(U-22) 이상현 선수를 명단에 넣다 보니까 빠진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엽이가 명단에 빠진 건 다른 부분은 없다. 또 하나는 현엽이 스스로 본인이 잘 극복해야만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위로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잘 극복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윙백 안태현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영민 감독은 "가벼운 배탈 증세가 있다. 솔직히 오늘 경기에 투입하려고 했는데 배탈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전방에 가브리엘 대신 구스타보가 출격한다. 이영민 감독은 "이렇게 번갈아 활용하려고 준비했었다. 또 가브리엘이 최근 무릎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 구스타보는 서울전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구스타보가 충분히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가브리엘이 벤치에도 없는 사실을 확인한 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민 감독은 "가브리엘도 워낙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다만 구스타보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황선홍 감독님은 모르실 수도 있다. 가브리엘과는 또 다른 장점이 분명 있다. 그런 부분이 나와준다면 생각이 또 달라지실 것"이라며 웃었다.

중원에선 성예건 대신 김상준이 선발로 나선다. 이영민 감독은 "안양전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상준이 컨디션이 괜찮아서 언제 투입할까 고민했다. 워낙 예건이가 잘해줘서 안양전까지 선발로 썼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부분도 있고, 경기를 치르다 보니 프로의 벽을 조금 느낀 부분도 있다. 한 번 정도 밖에서 보면서 컨디션을 찾아가는 게 더 좋을 거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또 상준이도 컨디션이 워낙 괜찮다. 두 선수가 경쟁한다면 항상 이렇게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즈도 부상 복귀해서 돌아온 상태"라고 귀띔했다.

윤빛가람도 부상을 떨쳐내면서 중원 옵션이 늘어났다. 이영민 감독은 "(김) 종우도 있지만, 가람이도 지금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종우가 선발이지만, 다음엔 가람이가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 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의 목표는 여전히 잔류다. 김종우는 동료들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지만, 이영민 감독의 시선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그는 "무조건 잔류가 첫 번째다. 아직 결정 지은 상황이 아니다. 승점 차는 좀 나지만, 남은 경기가 많다. 팀 분위기라는 게 한순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민 감독은 "잔류를 해야만 우리 팀이 계속 좋은 환경 속에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욕심이 안 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잔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구단 팝업 행사에도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오셨고, 매출도 올라갔다. 다 우리가 1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천은 최근 진행한 구단 첫 공식 팝업 스토어에서 대기 번호 200번 이상, 매출 1억 5000만 원 이상의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감독은 "이제 1부에 온 지 8개월이 됐다. 계속 여기에 남아서 더 좋은 팀이 되고, 더 좋은 팀이 되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잔류에 목표를 두고 준비를 잘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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