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로 김현수 득점타 삭제, 싹쓸이 3루타로 동점...뜨거운 승부욕 김선빈 "1회 안타 막아서 갚고 싶었다"

호수비로 김현수 득점타 삭제, 싹쓸이 3루타로 동점...뜨거운 승부욕 김선빈 "1회 안타 막아서 갚고 싶었다"

OSEN 제공
2026.09.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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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5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4회초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낸 뒤 5회말 2타점 동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6-3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1회 자신의 타구를 막았던 김현수에게 수비로 갚아주고 싶었다는 소감과 함께 남은 시즌 반등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 타구를 막길래 나도 그랬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호수비와 3루타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터트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우등성적을 올렸다. 팀은 KT에 2연패를 안기며 6-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두 번의 플레이가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먼저 수비였다. 1-2로 뒤진 4회초 2사1,3루에서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뱅캐치로 잡아냈다. 잽싸게 일어나 1루 송구까지 호수비를 펼쳤고 이닝을 마쳤다. 빠졌다면 1-3으로 벌어졌고 안현민 힐리어드까지 위기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

다음은 타격이었다. 1회 1사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KT 1루수 김현수의 다이빙캐치에 막혀 아웃됐다. 3회 2사후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다. 이어 김도영의 볼넷이 나왔지만 카스트로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김현수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이 뜨거웠다. 하주석 안타, 박재현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밥상을 차렸다. 잘 던지던 로건 앨런의 4구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정확하게 우중간을 꿰뚫었다. 주자들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선빈은 내친김에 3루까지 질주했다. 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때 홈을 밟아 역전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빈은 "(5회 무사 1,2루) 뒤에 도영이가 있어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진루타만 치려고 했다. 그래서 번트모션도 했다. 카운트가 불리해 이제는 혼자만 죽자라고 생각했는데 정타가 맞아 결과가 좋았다. 3루까지 달린 것은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공이 오지 않았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김현수의 득점타를 막은 다이빙 수비는 승부욕이 발동해서였다. 1회 안타성 타구가 김현수에게 막히자 갚아주고 싶은 것이었다. "그냥 공이 글러브에 들어왔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1회 수비를 당해서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야수들은 자기 타구가 잡히면 그 선수가 나왔을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개막 직후부터 힘든 시즌을 보냈다. 2할대 중반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7월은 2할1푼4리에 불과했다. 데뷔 이후 워스트 타격이었다. 그러나 7월 3할4리로 반등을 시작하더니 8월에는 3할5푼4리로 치솟았다. 9월 전날까지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이날 장타 2개로 멋진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내 생각보다 결과가 너무 안나왔다. 후반기도 결과가 안나왔다. 아직 60~70% 정도이다. 계속 집중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폭염 휴식기 이후 타율 3할2푼8리 11타점 OPS(장타율 출루율) 0.872로 상승타격을 펼치고 있다. 더욱 분발해 전반기 까먹은 것을 모두 채우겠다는 욕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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