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빼고 가볍게 쳤는데…” 데뷔 첫 멀티홈런에 역전 만루포까지, ‘아기 공룡’도 깜짝 놀랐다 [오!쎈 퓨처스]

“욕심 빼고 가볍게 쳤는데…” 데뷔 첫 멀티홈런에 역전 만루포까지, ‘아기 공룡’도 깜짝 놀랐다 [오!쎈 퓨처스]

OSEN 제공
2026.09.0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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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김건이 5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데뷔 첫 멀티 홈런과 역전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김건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호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결승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건은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U-23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OSEN=손찬익 기자] 5일 퓨처스리그 창원 두산 베어스전. ‘아기 공룡’ 김건(NC 다이노스 내야수)에게는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이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건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에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하며 기쁨을 더했다.

첫 홈런은 3회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건은 두산 선발 최주형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NC가 3-4로 뒤진 2사 만루. 한 방이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건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호준을 상대한 김건은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를 공략했다.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단숨에 7-4로 뒤집는 역전 만루 홈런. 김건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

NC는 김건의 결승 만루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7-4로 꺾었다. 김건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신예 최요한의 활약이 돋보였다.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건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욕심을 빼니까 타격에서 과한 힘이 들어가지 않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힘을 빼고 가볍게 친 것이 좋은 타구로 이어져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전 만루 홈런이 나온 순간도 돌아봤다. 김건은 “8회말 만루 상황에서 제가 욕심을 부린다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2볼이 되는 순간 상대 투수가 슬라이더를 던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역전 만루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쳤을 때는 홈런성 타구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넘어가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도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기분 좋은 활약을 펼친 김건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U-23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나라를 대표하고 구단을 대표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힘을 빼자 오히려 힘이 붙었다. 데뷔 첫 멀티홈런에 첫 만루포까지 한꺼번에 터뜨린 ‘아기 공룡’ 김건이 기분 좋은 타격감을 안고 태극마크를 단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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