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와 LG 트윈스 모두에 대형 악재다. 국가대표 4번타자 문보경(26)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시원.
최근 허리 통증을 다시 호소한 문보경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문보경은 올해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서만 11타점을 올리며 한국 대표팀의 17년 만의 2라운드(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회 도중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허리를 다쳤고 정규시즌 개막 후 한동안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4월까지 타율 0.311(90타수 28안타)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택됐다.
시즌 내내 타격감이 오르락내리락했으나, 8월 17경기 타율 0.333으로 차츰 괜찮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또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경기 전 염경엽(58) LG 감독은 "오늘도 대타 정도나 가능할 것 같다. 방망이가 맞을 만하니까 아프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제는 수비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문보경은 타격뿐 아니라 3루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아시안게임에서도 3루 출전이 예상됐었다. 14일 경기 종료 후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되는 가운데 문보경은 일단 LG에선 수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수비는 안 될 것 같다. 아시안게임 가서도 내가 보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당분간 문보경이 비우는 3루는 이영빈과 손용준이 기회를 받는다. 문정빈은 지금처럼 오스틴 딘과 1루를 번갈아 나온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흔들리는 불펜을 메워줄 김강률(38), 장현식(31), 함덕주(31)의 복귀도 임박했다. 세 사람은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 퓨처스 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오랜만의 실전을 소화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이탈했던 장현식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잔부상에 시달렸던 김강률은 뒤이어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중계방송상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와 좋은 몸상태를 알렸다. 마지막 이닝 등판한 함덕주 역시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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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아직 조금 더 봐야 한다. 그래도 김강률이 제일 빨리 올 것 같다. 장현식은 50개 정도 던지면 올라올 수 있다. 김윤식을 선발로 쓰고 불펜데이를 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우석(28)도 이번 주부터는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