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93인데 아직 진짜 스쿠발 아니다” 2회 사이영상 괴물의 섬뜩한 고백…“내 능력만큼 못 던졌다”

“ERA 2.93인데 아직 진짜 스쿠발 아니다” 2회 사이영상 괴물의 섬뜩한 고백…“내 능력만큼 못 던졌다”

OSEN 제공
2026.09.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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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인 타릭 스쿠발이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쿠발은 최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여전히 투구 리듬과 패스트볼 커맨드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스쿠발의 투구 효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며 그의 최고 모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이적 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인 타릭 스쿠발. 하지만 두 차례 사이영상을 품은 특급 좌완의 눈높이에는 아직 차지 않는 모양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쿠발은 아직 다저스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쿠발은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3회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비거리 444피트(약 135m)짜리 2점 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스쿠발은 7차례 선발 등판해 43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2.93, WHIP 1.12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개.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스쿠발의 최고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쿠발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다저블루를 통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때로는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 아직 마운드에서 나다운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공을 잘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나은 투구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스쿠발은 최근 불펜 피칭에서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와 함께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었다. 특히 패스트볼 커맨드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패스트볼 커맨드는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너무 높게 빠질 때가 있고 높은 코스를 노리면 공을 아래로 잡아당기기도 한다. 낮게 던지려고 할 때는 오히려 위로 흩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요한 건 매일 좋은 과정을 쌓으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 과정이 원하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시절과 비교해 투구의 정교함이 떨어졌다는 점도 인정했다. 스쿠발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개의 공을 연속해서 원하는 곳에 던질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아직 스쿠발의 최고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도 세부 지표와 겉으로 드러난 성적 모두 좋다”며 “다저스에 오기 전과 비교하면 패스트볼 커맨드가 일정하지 않고 투구 효율도 떨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스쿠발이 정말 좋을 때는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일찍 약한 타구를 유도한다. 6이닝을 던졌을 때 투구 수가 75~80개 정도여야 한다. 효율적인 투구에 삼진까지 더해진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쿠발의 모습이 돌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고도 만족은 없다. 스쿠발도, 그를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도 아직 최고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에이스이기에 가능한 높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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