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페란 토레스(26)가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PSG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73분을 소화하며 세 골을 몰아쳤다.
첫 골은 PSG가 2-0으로 앞선 전반 31분 나왔다.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감아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토레스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토레스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다시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공을 내주자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해트트릭은 후반 12분 완성됐다. 뎀벨레가 올린 코너킥이 수비 사이를 지나 토레스에게 향했다. 토레스는 정강이 부근으로 공을 건드려 골키퍼를 뚫었다. PSG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토레스는 슈팅 6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세 차례 모두 득점했다. 기대 득점(xG)은 0.78에 불과했지만,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은 1.69를 기록했다.
공을 만진 횟수는 32회에 그쳤으나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7차례 터치하며 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패스는 16개 가운데 15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과 결정적 기회 창출도 각각 2회였다.
토레스는 UE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해트트릭을 예상하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없다. 우리는 강한 압박과 높은 경기 강도가 필요했다. 공을 잃은 뒤 제대로 압박해야 했고 그 부분을 잘 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진영에서 공을 여러 차례 되찾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말 행복하고 몸 상태도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세계적인 동료들과 뛰는 즐거움도 이야기했다. 토레스는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면 축구가 쉬워진다. 경기장 안팎에서 행복하게 지내면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토레스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1골을 기록했다. 대회 역사상 스페인 선수 득점 순위 4위로 올라섰다. PSG 소속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작성한 역대 9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PSG는 토레스의 세 골과 뎀벨레의 2골 2도움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유럽 정상 3연패를 향한 첫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토레스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