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최고 156km 직구를 뿌리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직구 구속이 좋았을 때 스피드로 회복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지난해 33세이브를 기록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7-9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9회초 추가 실점 없이 막고, 9회말 마지막 기회를 기대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천재환 상대로 초구 154km 직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4구째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최정원 상대로 초구 156km가 이날 최고 구속. 최정원에게 4구째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노시환이 달려나와 잡으려다 놓쳤다.
1사 1루에서 김주원을 152km 직구로 좌익수 뜬공 아웃, 박시원은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는데 한화는 9회말 2사 2,3루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7-9로 패배했다.
김서현은 이날 투구 수 20개 중 직구 12개를 던졌다. 슬라이더 8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 최저 151km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2.9km로 올 시즌 가장 빨랐다. 20구 중 스트라이크가 11개로 제구는 아직 아쉽지만, 직구 구위와 구속은 좋아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심각하게 부진했던 김서현은 올해까지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에 12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 결국 5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가 3개월 가량 재조정 시간을 가졌다.
김서현은 지난 7월초 일본의 스포츠 과학 훈련 시설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으로 가서 2주 정도 단기 연수를 받고 왔다. 귀국 후 투구폼 수정 등 훈련 내용을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실전에서 테스트했다. 8월 18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8월 6경기(6⅓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지난 3일 KT전 ⅓이닝 2피안타 2실점, 지난 9일 LG전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아직까지 지난해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