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아쉽게 안타를 쳐내지 못한 뒤 경기 후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그런데 공교롭게 대타로 나선 타자가 홈런포를 터트리고 말았다.
김하성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26(111타수 14안타), 9타점 8득점, 13볼넷 32삼진, 2도루(0실패), 출루율 0.224, 장타율 0.135, OPS(출루율+장타율) 0.359가 됐다.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우익수), 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 맷 올슨(1루수), 아지 알비스(2루수), 마이클 해리스(중견수), 두본 마우리시오(좌익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션 머피(포수), 김하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레이날도 로페스였다.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스즈키 세이야(우익수), 마이클 부시(1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이안 햅(좌익수), 니코 호너(유격수), 마이클 콘포토(지명타자), 페드로 라미레즈(2루수), 카슨 켈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이빗 피터슨이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밟았다. 그러나 상대 바깥쪽 초구 싱커를 그냥 지켜본 뒤 2구째와 3구째 연달아 몸쪽을 파고든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5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유리한 2-1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공략,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이어 애틀랜타가 김하성 타석에 앞서 1점을 만회하며 7-1, 6점 차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루 기회.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다. 그런데 애틀랜타 벤치가 움직였다.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투입. 김하성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야스트렘스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을 빼고 대타를 투입한 게 신의 한 수가 된 셈이었다.
한편 애틀랜타는 3-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88승 63패를 마크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컵스는 84승 6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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