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농구 4강 진출! 114점까지 넘겼다, 이현중 28점 '원맨쇼'... 요르단 완파, 12년 만의 金 보인다

韓 농구 4강 진출! 114점까지 넘겼다, 이현중 28점 '원맨쇼'... 요르단 완파, 12년 만의 金 보인다

이원희 기자
2026.09.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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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이현중이 28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유기상과 이정현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이란-바레인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왼쪽부터 여준석, 이우석,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왼쪽부터 여준석, 이우석,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가 요르단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니콜라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4강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놓고 이란-바레인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중국에 패해 역대 최저 순위인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다른 모습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요르단은 B조에서 1승2패로 3위에 그쳤지만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성적을 기록해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요르단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41위로 한국(57위)보다 높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이 전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은 이현중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8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유기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외곽포 3개와 12점을 기록했다. 이우석은 11점, 변준형 역시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여준석은 9점을 보탰다.

승부의 흐름은 1쿼터부터 크게 기울었다.

한국은 강한 수비를 앞세워 요르단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아 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1쿼터 스코어는 무려 28-8이었다. 한국은 단 10분 만에 20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작전 지시하는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작전 지시하는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쿼터 들어 요르단이 공격력을 조금씩 회복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2쿼터에서도 23점을 추가했다. 요르단이 19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51-27, 무려 24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에는 이정현이 가장 빛났다.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12점을 터뜨렸다. 이현중 역시 전반에만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8강전부터 가세한 최준용과 부상에서 돌아온 여준석, 베테랑 장재석 등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3쿼터에도 한국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초반부터 변준형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61-3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요르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준석도 상대의 압박을 이겨낸 뒤 골밑 득점을 올리는 등 부상에서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현중의 연속 3점슛에 이우석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주장 이승현(가운데)을 중심으로 파이팅 외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주장 이승현(가운데)을 중심으로 파이팅 외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은 85-51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승부가 사실상 기울자 마줄스 감독은 벤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하고 4강전까지 대비했다.

이후 유기상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최준용도 깔끔하게 3점슛을 집어넣었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유기상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102점을 기록, 지난 조별리그 3차전 일본전(당시 100점)에 이어 또 한 번 100점 고지를 밟았다.

끝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요르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준석과 이정현(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준석과 이정현(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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