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8일 만에 실전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삼중살로 고개를 떨궜지만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도루와 득점까지 올리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 이후 8일 만에 경기에 나선 김혜성.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만큼 타격감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김혜성의 타구가 삼중살로 이어졌다. 타구 하나에 아웃카운트 3개가 한꺼번에 올라가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도 그대로 끝났다. 김혜성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김혜성은 7회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8일 만의 실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하며 앞선 삼중살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출루 후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뽐냈다. 이어 라이언 피츠제럴드가 2루타를 터뜨리자 홈까지 밟았다.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도루와 득점까지 추가하며 팀의 빅이닝에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 타선이 7회 폭발하면서 김혜성에게 한 차례 더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2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6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장단을 가리지 않고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엘파소를 12-0으로 완파했다.
8일 만의 실전에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삼중살로 고개를 떨궜다가 다음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날리고 2루를 훔친 뒤 홈까지 밟았다. 김혜성에게 온탕과 냉탕을 오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