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호재' 대만 좌승사자 19일 日도착→'161㎞ 마이너 파이어볼러' 합류 불투명, 결국 왕옌청이 21일 등판하나

'韓 호재' 대만 좌승사자 19일 日도착→'161㎞ 마이너 파이어볼러' 합류 불투명, 결국 왕옌청이 21일 등판하나

박수진 기자
2026.09.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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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대표팀의 핵심 투수진인 린위민과 판원후이의 합류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한국 대표팀에 호재가 되었다. 린위민은 미국 일정 소화 후 대회 직전인 19일에 도착할 예정이라 21일 한국전 등판이 불투명해졌으며 판원후이는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합류가 불확실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야구에 정통한 한화 이글스 소속 좌완 왕옌청이 21일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8월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8월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대만전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대만 선발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한국-대만전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렸다. 대만 선발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에 호재에 가까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툴 최대 '난적' 대만의 마운드 구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한국 킬러로 불리는 '좌승사자' 린위민(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의 합류 지연에 이어 시속 161㎞를 뿌리는 특급 마무리 판원후이(24·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의 합류 일정마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21일 한국과 맞대결에서 등판이 유력했던 린위민 대신 한화 이글스 좌완 왕옌청(25)이 21일 한국과 첫 경기 선발 투수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LTN)가 16일과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의 불펜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우완 파이어볼러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대회 참가가 안갯속에 빠졌다. 판원후이의 소속팀(더블A)이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대표팀 합류에 급제동이 걸린 탓이다.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판원후이는 9회를 책임질 핵심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던 자원"이라면서도 "현재 대만협회와 구단이 지속해서 협의 중이나, 합류 시점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판원후이는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단 1타자(5구)만 상대하고 내려온 아쉬움 탓에 이번 대회 출전 의지가 강했으나, 소속팀의 가을야구 일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문제는 선발진과 불펜진 전반에 걸친 도미노 균열이다. 한국 타선에 가장 위협적인 카드이자 에이스인 좌완 린위민은 미국 현지 트리플A 등판 일정을 소화한 뒤 개막 직전인 19일에야 일본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탕덩카이 감독은 린위민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공을 던진 뒤 단 3일만 쉬고 태평양을 건너오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며 "시차 적응과 피로도를 고려하면 대회 첫 경기 등판은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최고 159㎞를 던지는 우완 류즈룽마저 최근 우천 취소 여파로 실전 연습경기 3경기를 모두 결장하는 등 컨디션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만 코칭스태프의 계산도 복잡해졌다. 대회 첫 경기 맞대결인 한국전 등 주요 승부처에 린위민을 투입하려던 선택지는 사실상 사라진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린위민의 무리한 등판 대신, 꾸준히 KBO 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야구에 정통한 왕옌청이 21일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낙점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금메달 결정전을 위해 왕옌청을 아낄 수도 있다.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대만의 주요 투수진들이 줄줄이 일정과 컨디션 문제로 흔들리는 사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류지현호의 한국 대표팀은 전력상 적지 않은 반사이익과 호재를 안고 결전을 맞이하게 됐다.

판원후이. /사진=필라델피아 산하 싱글A 클리어워터 구단 SNS
판원후이. /사진=필라델피아 산하 싱글A 클리어워터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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