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속구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여전했다. 마산고 좌완 이윤성(18)이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이윤성에게 사용했다. 김재현 SSG 단장이 직접 마산고 투수 이윤성의 이름을 불렀다. 이윤성은 지명 후 "프로에 가서 한국야구 최고의 좌완투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직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직구를 타자들이 못 치도록 열심히 만들고 싶다"면서도 "프로에서도 타자들이 못 칠 것 같다"고 웃었다.
아버지는 SSG의 미래와 아들의 성장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윤성의 아버지는 "앞으로 다가올 청라돔 시대에 SSG의 왕조 시대를 위한 복덩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성은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 꼽힌 좌완 파이어볼러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3㎝, 몸무게 93㎏의 체격을 갖췄다. 1학년 때부터 최고 시속 145㎞를 던지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최고 구속을 152㎞까지 끌어올렸다. 빠른 성장세와 강한 직구 덕분에 KBO뿐 아니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받았다.

지난 1월 스타뉴스와 만났을 당시부터 목표도 컸다. 이윤성은 "올해 1라운드 지명이 목표고, 힘들 수도 있지만 전체 1번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강속구가 가장 큰 무기인 만큼 과제도 분명했다. 구속이 급격히 상승하는 과정에서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며 제구에 기복을 보였다. 한 KBO 구단 스카우트는 당시 스타뉴스에 "구속에 욕심이 생기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도 "1학년 때부터 부드럽게 던지면서 임팩트를 주는 투수였다. 성장세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직구 외에는 슬라이더를 가장 자신 있게 구사하고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스플리터도 꾸준히 연마했다. 시즌 전부터 단순한 강속구 좌완을 넘어 프로에서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젠 누구보다 자신 있어 하는 빠른 직구 하나로 제2의 김광현을 꿈꾼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로,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진다. 2025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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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규약에 따라 2027 신인 지명권 거래는 하나뿐이다. 지난해 11월 25일 NC 다이노스가 포수 박세혁(36)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하면서 3라운드 27번 지명권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NC가 12명, 삼성이 10명, 다른 8개 구단은 각각 11명 등 총 110명이 지명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