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빨리 지명돼서 놀랐네요."
메이저리그(ML) 67홈런 타자 최지만(35)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만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행사 종료 후 만난 최지만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저는 (지명 순서가) 더 뒤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앞에서 뽑혔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열 일곱 살 어린 2008년생 고교 선수들과 나란히 앉아 드래프트를 지켜본 그는 "좀 어색하기도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긴장도 됐다"고 답했다.
KT에 대해선 "좋은 팀이고 선배님들도 많다. 강한 팀이므로 저에게 원하시는 역할에 맞추겠다"며 "이강철 (KT) 감독님과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함께할 뻔하다 아쉽게 됐는데, 나중에 꼭 인연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KT 내에서 친분이 있는 선수로는 배정대(31)와 허경민(36), 김현수(38) 등을 꼽았다.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게 한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스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최지만은 "저한테는 홈 그라운드 같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지금 (팀) 훈련 도중에 드래프트 중계를 전광판에 틀었다고 한다. 많은 선수들이 문자가 오고 있다"며 "내일(22일) 퓨처스리그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준결승·울산 문수구장)가 있어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자리를 떴다.
우투좌타 내야수 최지만은 동산고 졸업 후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다 울산과 계약해 지난 6월 27일 KBO리그에 데뷔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8경기 출장에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1567타수 267안타) 67홈런 238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