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vs발베르데→아틀레티코vs레알 마드리드' 대놓고 저격 SNS까지... 역대급 갈등 '활활'

'이강인vs발베르데→아틀레티코vs레알 마드리드' 대놓고 저격 SNS까지... 역대급 갈등 '활활'

박건도 기자
2026.09.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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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에서 발생한 이강인의 거친 태클 판정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양 구단이 정면충돌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강인의 퇴장을 주장하며 심판을 비판하자 아틀레티코 측은 SNS를 통해 심판 괴롭힘을 멈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그리말도와 데이비드의 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하며 끝났다.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이강인(25)의 거친 태클에 대한 판정 의혹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양 구단 간의 정면충돌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더비 패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쏟아낸 불만에 대해 아틀레티코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아틀레티코 측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다시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거센 심판 비판이 나온 지 약 24시간 뒤 아틀레티코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사진이 인쇄된 인쇄물 이미지와 함께 "심판을 향한 괴롭힘을 당장 멈춰라"라고 저격했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구단 관계자는 '마르카'를 통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들은 또다시 선을 넘었다. 심판진에 대한 존중을 저버려선 안 된다"며 "이러한 행태는 스페인 축구 전체의 진실성과 공정성을 위협하는 일이다. 지금 바로잡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 패배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판정 논란을 부각시키고 레알 마드리드 TV 등을 앞세워 경기 전부터 심판들을 압박하고 길들이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행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갈등의 시작은 마드리드 더비 전반 막판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발목을 밟았던 거친 태클 장면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쇄물까지 꺼내 보이며 "이강인이 퇴장당했어야 했다"고 직격했다. 레알 마드리드 TV 역시 "아틀레티코 선수 2명이 퇴장당해 9명으로 뛰었어야 했다. 역겨운 수준"이라며 라리가 탈퇴까지 운운하며 수위를 높였다.

스페인 판정 전문가와 축구계 인사들의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라리가 최고의 스타 심판 출신인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는 스페인 방송 '모비스토르 플러스'를 통해 "사진만 봐도 명백하다. 매우 위험한 동작이었다. 보통 이런 플레이는 다이렉트 퇴장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라오즈는 "다만 파울을 당한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곧바로 벌떡 일어난 발베르데의 행동이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 심판이 개입하지 않도록 작용한 것 같다"며 "축구보다 수학적인 공식에 얽매이는 VAR의 판정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호르헤 발다노 역시 "무리뉴 감독이 과거에도 발베르데에게 파울을 당했을 때 너무 순진하게 바로 일어난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발베르데가 너무 일찍 일어난 것이 심판진의 퇴장 판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더비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가 딘 하위선의 퇴장으로 얻어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기점으로 한 조너선 데이비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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