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이종준(충남체육회)과 장국희(KT)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준-장국희 조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51점을 기록, 52점을 쏜 중국(뤼젠린-장이팅)에 1점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인도(44점)에 돌아갔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143점을 기록해 전체 2위로 4개국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한국은 카타르가 먼저 탈락한 뒤 중국, 인도와 경쟁을 이어갔다. 결선 6시리즈까지 44점을 쏜 한국은 인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본선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3위 인도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7시리즈 금메달 결정전에서 이종준이 4발을 모두 명중시키고 장국희가 3발을 맞히며 선전했으나, 중국 역시 7발을 성공하면서 기존의 1점 차 간격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이 결선에서 기록한 51점은 종전 세계기록(47점·카타르)을 4점이나 뛰어넘는 호성적이었으나, 52점을 쏜 중국이 새 세계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은메달로 20년 차 베테랑 이종준은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추가했다. 2016년 트랩으로 사격을 시작해 2021년 스키트로 전향한 장국희는 사격 전설 빈센트 행콕(미국)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자비로 훈련하며 기량을 키운 끝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