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외' 모레노 감독 데뷔전, 벌써 '깜짝 선발' 등장... 'K리그 특급 날개' 낙점 [수원 현장]

'이강인 제외' 모레노 감독 데뷔전, 벌써 '깜짝 선발' 등장... 'K리그 특급 날개' 낙점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6.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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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빈자리는 정승원과 송민규가 메울 것으로 보이며 중원에는 박진섭이, 측면 수비에는 조현택이 선발로 낙점됐다. 특히 정승원과 조현택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이후 정예 전력이 모인 정식 A매치 무대에서 본격적인 기회를 잡게 됐다.
회복 훈련 중인 이강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회복 훈련 중인 이강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데뷔전부터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에이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명단 제외와 함께 2선과 중원, 측면 수비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강인의 결장이다. 마드리드 더비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시차와 누적된 피로 탓에 경기 전날 훈련에서도 회복에만 집중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은 무리한 출전 대신 휴식을 부여하며 이번 에콰도르전 명단에서 이강인을 완전히 제외했다.

대표팀은 물론 최근 소속팀 아틀레티코에서도 오른쪽 측면 파괴력이 절정에 달했던 이강인이 빠진 자리에는 송민규(CD 나시오날) 또는 정승원(FC 서울)이 대체자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결장과 맞물려 미드필드진과 공수 라인업에는 실험적인 카드가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투톱 배치는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2선과 중원의 구성은 예상 밖이다.

정승원(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정승원(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특히 정승원의 선발 출격이 시선을 끈다. 올 시즌 서울에서 8골 6도움을 터뜨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는 정승원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전격 선발 기회를 잡았다.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는 동아시안컵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예 전력이 모인 정식 A매치 무대에서는 사실상 본격적인 데뷔전에 가깝다.

반대쪽 측면에는 송민규가 배치된다. 최근 생애 첫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송민규는 포르투갈 1부리그 두 경기를 뛰며 본격적인 적응에 돌입했다.

중원의 살림꾼 역할도 새판을 짰다. 지난 대표팀에서 센터백으로 주로 기용됐던 박진섭(저장 FC)이 본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허리를 지킨다. 박진섭은 최근 소속팀에서도 익숙한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수비진에서도 파격은 이어졌다. 측면 수비수로 낙점받은 조현택(울산HD)은 올 시즌 K리그 28경기를 뛰며 울산의 핵심 레프트백으로 맹활약 중인 자원이다. 정승원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동아시안컵 출전 경험이 전부였던 조현택은 이번 에콰도르전을 통해 개인 통산 두 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조현택(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조현택(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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