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결승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양승혜(한국체대)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중국에 28-45로 크게 졌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랭킹이 1위인 데다, 앞서 송세라가 에페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한 터라 단체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 도전 무대이자, 송세라는 2관왕에 도전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값진 은메달임에도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맏언니 송세라는 "너무 많이 준비했고, 힘든 훈련도 정말 많이 했는데 준비한 거에 실수가 많아진 게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패배는 좀 아쉽다"면서 "개인적으로 팀원들과 같이 금메달을 걸고 싶었는데, 제 기량이 많이 부족했다. 언니로서 해줬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세라는 이날 중국전 완패가 더 나은 대표팀이 되기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송세라는 "시원하게 졌다. 앞으로 준비할 게 더 많아진 거 같다. 오히려 숙제가 생겨서 저희가 이제 더 탄탄하게 준비하고, 그래서 중국은 다시 이기면 된다"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자리는 없다. 오늘이 또 추석이었다.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혜인도 "열심히 1등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아쉽게 2등을 해서 안타깝다. 여기까지 온 팀들이 너무 고생했다.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임태희는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다음에 출전하면 더 열심히 보완해서 좋은 게임을 뛰고 싶다"고 했고, 막내 양승혜는 "값진 은메달을 따서 언니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