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우의 수야?' 복잡할 건 없다, 중국만 이기면 자력 결승행... 패배하면 꼬인 [아이치 나고야 AG]

'또 경우의 수야?' 복잡할 건 없다, 중국만 이기면 자력 결승행... 패배하면 꼬인 [아이치 나고야 AG]

안호근 기자
2026.09.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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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패배했다. 한국은 26일 중국을 꺾으면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중국에 패할 경우에는 팀 성적 균형지수(TQB)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류지현(왼쪽에서 3번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 패배 후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류지현(왼쪽에서 3번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 패배 후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쉬운 길은 갈 수 없는 걸까. 또 경우의 수다.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를 꿈꾸는 대표팀에 또 하나의 위기가 닥쳤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5-0으로 승리한 한국은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이날 패배로 1승 1패가 됐다. 마지막까지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은 26일 중국을 무조건 꺾어야 한다. 이를 전제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한국이 중국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일본이 대만을 잡아주는 게 가장 확실하다. 일본은 3승으로, 한국은 2승 1패, 대만과 중국이 각각 1승 2패와 3패로 명확히 순위가 갈린다. 이 경우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재격돌한다.

만약 대만이 일본을 꺾으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동률 팀이 있을 경우엔 팀 성적 균형지수(TQB)를 따지는데 한국, 일본, 대만이 2승 1패로 동률이 된다. 동률 팀 간 이닝에 따른 득실을 따지게 되고 한국은 공수 모두 17이닝 5득점 5실점으로 0이 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 패배 후 관중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 패배 후 관중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만과 일본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 팀은 음수를 기록하게 돼 한국의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대만이 5-0으로 일본을 꺾으면 득실 자체는 세 팀 모두 0이 되지만 공격과 수비 이닝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공격이 18이닝, 수비가 17이닝이 되는 대만이 -0.0163으로 탈락하게 된다. 즉, 한국이 중국만 꺾는다면 결승 진출은 가능해진다. 가장 깔끔한 경우의 수다.

물론 중국에 패하더라도 무조건 탈락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경우엔 훨씬 더 복잡해진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면 1승 2패가 된다. 이 경우엔 일본이 대만을 이겨야만 한다. 한국, 중국, 대만 세 팀이 1승 2패로 동률이 돼 TQB를 따지게 된다.

대만의 TQB는 0.147가 되고 이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일본과 결승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후공으로 시작한다. 패한다면 가정 하에 공수 모두 9이닝을 소화한다. 중국도 마찬가지.

만약 한국이 중국에 패한다고 해도 무조건 탈락은 아니다. 중국은 사실상 가장 불리하다. 대만에 1득점 9실점했기 때문이다. 대만의 TQB가 0.147로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에 2점 차로 패한다면 TQB가 0.183이 돼 2위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3점 차 패배할 경우엔 최종 점수에 따라 대만에 밀릴 수도, 앞설 수도 있다. 3점 차로 지더라도 7득점 이상하고 이겨야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중국만 이기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국에도 패한다면 가까스로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우승을 꿈꾸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에 0-5로 패했다. 8회말 전광판에 써 있는 스코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에 0-5로 패했다. 8회말 전광판에 써 있는 스코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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