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뿌이커 미쳤다' 韓 강동신 2번이나 이긴 11세 초등생 보소! '뿌요뿌요' 日 천재, AG 역대 최연소 金 [아이치 나고야 AG]

'와, 뿌이커 미쳤다' 韓 강동신 2번이나 이긴 11세 초등생 보소! '뿌요뿌요' 日 천재, AG 역대 최연소 金 [아이치 나고야 AG]

박수진 기자
2026.09.26 12: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일본의 만 11세 구리하라 유키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종목에서 한국의 강동신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리하라는 조별 리그와 결승전에서 모두 강동신에게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역사상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한국의 강동신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10-2로 패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26일 열린 8강전에 앞서 입장하는 구리하라. /사진=뉴스1
26일 열린 8강전에 앞서 입장하는 구리하라. /사진=뉴스1
26일 열린 4강전에서 승리한 강동신. /사진=뉴스1
26일 열린 4강전에서 승리한 강동신. /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그것도 조별 리그에 이어 결승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 강동신을 두 번이나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은 일본의 만 11세 초등학교 5학년 소년 구리하라 유키(활동명 유키·도쿄 베르디)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퍼즐 게임 '뿌요뿌요' 종목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 강동신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0-2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까지 오른 강동신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조별 리그부터 결승까지 한일전 맞대결의 완승이었다. 구리하라는 지난 24일 열린 조별 리그 A조에서 강동신을 꺾고 3전 전승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날 준준결승에서 코 문준 저스틴(싱가포르)을 5-0으로 셧아웃시킨 뒤, 준결승에서도 타나라크 웡키티쿤(태국)을 10-1로 대파하며 거침없이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 상대는 조별 리그 패배를 딛고 대만의 궈쯔앙을 물리치며 올라온 강동신. 리턴매치 초반은 팽팽했다. 1라운드에서 강동신에게 선제점을 내준 구리하라는 2라운드 들어 경기장을 발칵 뒤집어 놓는 무시무시한 '16연쇄' 대폭발을 작렬하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5라운드였다. 강동신이 필드를 깨끗이 비워내는 회심의 '올 클리어(전소)'를 터뜨리며 구리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구리하라는 e스포츠 전설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초인적인 침착함으로 위기를 넘겼다. 쏟아지는 방해 블록을 역이용해 마지막 순간 모조리 카운터로 받아치며 극적으로 라운드를 빼앗아왔다.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구리하라는 이후 쉼 없는 화력을 쏟아부으며 10-2 압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만 11세인 구리하라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분가 니마스 친타(인도네시아·당시 12세)의 종전 기록을 8년 만에 갈아치우며 아시안게임 역사상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쌓았다.

구리하라의 천재성은 일찍이 완성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유치원 시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뿌요뿌요 테트리스 2'로 처음 패드를 잡은 그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하루 4시간씩 게임에 몰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성인 프로 선수를 꺾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만 10세였던 지난해 프로 자격을 따낸 뒤 단 1명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에 맞섰다.

게임을 압도적인 스포츠의 경지로 승화시키며 韓 대표마저 두 차례나 집어삼킨 일본의 11세 천재 '뿌이커(뿌요뿌요+페이커)'의 독주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구리하라 유키. /사진=뉴시스
경기에 집중하는 구리하라 유키. /사진=뉴시스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강동신. /사진=뉴시스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강동신.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