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보러 日서 날아왔다" 나가사키 단장, 우승반지 직접 전달... '품격' 이현중은 구단 직원에게도 "고맙습니다" [인천 현장]

"이현중 보러 日서 날아왔다" 나가사키 단장, 우승반지 직접 전달... '품격' 이현중은 구단 직원에게도 "고맙습니다" [인천 현장]

인천공항=이원희 기자
2026.09.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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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타쿠마 나가사키 벨카 단장이 이현중에게 B.리그 우승반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이현중은 지난 시즌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으며 구단 측의 동행 제안에도 불구하고 NBA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이현중은 단장과 구단 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트레이닝캠프에서 최선을 다해 NBA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현중과 이토 타쿠마 나가사키 벨카 단장(오른쪽). /사진=이원희 기자
이현중과 이토 타쿠마 나가사키 벨카 단장(오른쪽). /사진=이원희 기자

팀을 떠난 뒤에도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의 단장이 이현중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날아왔다.

이현중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해 정식 로스터 진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출국 현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이현중과 함께했던 이토 타쿠마 나가사키 단장이 공항을 찾았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나가사키의 B.리그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챔피언 반지를 이현중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현중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나가사키 단장님이 방금 일본에서 도착하셨다. 오늘 하루 한국에 머문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며 "이현중에게 우승반지만큼은 반드시 직접 전달하고 싶어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미 팀을 떠난 선수를 위해 구단 단장이 국경을 넘어 찾아오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현중과 이토 단장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우승반지를 건네받은 이현중은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곧바로 손가락에 반지를 끼운 뒤 신기한 듯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

이현중은 지난 시즌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이 끝난 뒤 나가사키도 이현중과의 동행을 원했지만, 그는 오랜 목표인 NBA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선택은 달라졌지만 서로를 향한 존중은 그대로였다.

이토 단장은 떠난 선수를 위해 한국까지 찾아왔고, 이현중 역시 나가사키 관계자들을 세심하게 챙겼다.

특히 현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던 나가사키 구단 직원에게도 "그동안 고마웠다"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우승반지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온 단장뿐 아니라 오랜 시간 뒤에서 함께했던 직원에게까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현중의 세심한 배려와 함께 지난 시즌 나가사키에서 쌓은 인연이 얼마나 깊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우승반지. /사진=이원희 기자
우승반지. /사진=이원희 기자

이현중에게 챔피언 반지는 지난 시즌 일궈낸 우승의 상징이자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받은 특별한 선물이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건 이현중은 이제 챔피언 반지를 품고 미국으로 향한다.

이현중은 "미국에 오래 남는 게 목표다. 이외에도 목표가 많다"며 "일단 트레이닝캠프에서 최대한 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길게 생각하기보다 매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이현중은 "저는 미국에서 농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해외 도전의 꿈을 키워왔다"며 "일본에서 보여준 관심에는 정말 감사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NBA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적인 요인에 신경 쓰지 않고 제 생각에만 집중하다 보니 결정은 오히려 쉽게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현중. /사진=뉴시스 제공
이현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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