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 역전을 허용하며 통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세계 39위), 장효민(71위·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98위·한국체대), 권오민(66위·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챔피언 카자흐스탄에 42-43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45-33), 8강에서 중국(45-36)을 차례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38-37로 제압하며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4바우트 박상영이 연속 득점으로 19-10까지 벌렸고, 7바우트에서는 남연호가 투혼을 발휘하며 35-29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한국은 8바우트에서 36-34로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9바우트에서 장효민이 38-37로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종료 15초를 남기고 카자흐스탄의 공격이 성공하며 42-42 동점이 됐다. 결국 연장 서든데스에서 프로호도프가 먼저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꿈이 무산됐다.
한국 남자 에페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한 점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