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들은 안 해줘요"...日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 빠진 이유

"일본 남자들은 안 해줘요"...日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 빠진 이유

이재윤 기자
입력 2026.11.09 08:2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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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이유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세심한 배려'를 꼽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웅달 책방' 화면 갈무리.
호사카 유지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이유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세심한 배려'를 꼽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웅달 책방' 화면 갈무리.

일본 출신 교수가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이유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세심한 배려'를 꼽았다.

호사카 유지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웅달 책방'에 출연해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도쿄에 한일 커플 전문 결혼상담소가 생겼다"며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다. 특히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상당히 선호한다는 것이 통계로도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세심한 배려를 꼽았다. 그는 "한국 남성이라고 하면 아주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고 여성에게 상당히 세심한 배려를 해준다는 개념이 일본 여성들 사이에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를 보면 '사랑한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그런데 일본 남성들은 많이 쓰지 않는 표현"이라며 "일본어 '아이시테마스'(사랑합니다)는 말 자체의 의미가 조금 무겁다. 그 말을 하는 순간 '내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다'는 의미가 돼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 가볍게, 좋아한다는 뜻으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일본 여성들은 한국 남성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남성들의 일상적인 배려도 언급했다. 호사카 교수는 "길을 함께 걸어갈 때 여성을 차가 달리는 쪽이 아닌 반대편에 위치하게 한다든가, 식사할 때 스테이크를 다 잘라준다든가 하는 행동들이 있다"며 "일본 남성들은 그런 행동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일본 여성들의 이상형을 바꿨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한류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남성들의 모습은 목숨을 걸고 여성을 지킨다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이미지가 일본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남성들이 일본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호사카 교수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꼽았다. 그는 "일본 여성들은 남성이 무언가 말할 때 그 말을 소중하게 여겨 금방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일본에서는 가정교육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듣고 곧바로 부정하지 않도록 배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마주하는 문화적 차이도 언급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각종 모임이 잦은 반면 일본은 개인의 시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 후에도 각자의 성을 유지하는 한국의 제도를 선호하는 일본 여성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일본인끼리 결혼할 경우 부부가 같은 성을 선택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곳이 오히려 한국이라고 느끼는 일본 여성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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